노인을 돌보는 동안 두려워하는 상황 중 하나가 '낙상'이다.
치매 노인의 경우 골절로 한 달 이상 눕게 되면, 치매는 되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가 흔하다. 24시간 누군가 옆에 붙어 있지 않는 이상 이를 100% 예방하기란 어렵다. 그렇기에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면 간호사들이 가장 먼저 시행하는게 환자의 낙상위험에 대해 평가하는 낙상 사정 도구 (예: Morse fall scale)를 작성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뿐만 아니라 뇌경색, 파킨슨병 등의 기저질환도 확인해야하고, 먹는 약, 노쇠상태, 보행 불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대해 신경을 써야한다.
그런데 가끔 이런 큰 숲의 문제가 아닌 작은 나무의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경우도 있다.
눈을 뜨고 보는 것 같아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유연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한데 시간이 지나 뇌가 굳어지면 정해진 것만 바라보게 되나 보다. '정신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