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를 온실 안 화초처럼 키우려는 듯 과보호하는 부모를 종종 발견하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부모에게 넌지시 일러주고 싶다.
"애정을 넘어 집착의 단계로 접어들면 그건 자식을 망가뜨리는 첩경이 됩니다"
이런 집착적 애정을 갖는 부모의 대부분은 자식이 자기 분신이라 여겨 대리만족을 얻으려 하며, 그가 성장해 큰 물을 향해 나아가려 하면 그 꿈을 막고 자기 곁을 떠나지 못하게 막는 부모도 있다는 게 서글픈 현실이다.
'코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코이는 비단잉어의 한 종류인데 이 물고기는 작은 어항, 커다란 수족관 그리고 강물 등 사는 장소를 틀리게 하면 거기에 따라 성장하는 크기가 틀려진다. 즉 작은 어항 속에선 작은 잉어로 남아있지만 큰 물에 가면 더 큰 잉어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자라는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그렇다! 이 물고기처럼 사람 또한 주변 환경과 의지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꿈의 크기가 달라진다.이것은 신이 인간에게 가르쳐주는 놀랍도록 특별한 지혜다.
우리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자. 자식은 곁에 붙잡아 두려고 낳은 존재가 아니지 않나! 키워서 큰 물로 보내라. 저 넓은 물에서 맘껏 뛰놀 수있게 품에서 놓아줘라. 그것이 그들의 인생이고 자유로운 삶이다. 그들은 우리의 대리인, 전유물이 아니다. 세상이라는 큰 물에 뛰어들어 자신의 꿈을 맘껏 펼쳐나갈 인간 코이임을 인정하자. 그는 좁은 어항의 속박을 깨고 저 넓은 강물 속으로 나아가고 싶다. 늘 항상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