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언행으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만나기 위해
알렉산더 대왕이 찾아왔다.
“원하는 것을 말 하시오. 무엇이든 들어주겠소.”
정복자 알렉산더 대왕은 호기롭게 말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태연히 대답했다.
“햇빛을 가리니까 좀 비켜주시오.”
부하들이 무엄하다며 당장 처형해야 한다고 흥분하자
알렉산더 대왕도 기가 막혔지만
짐짓 너그러운 척하며 그들을 막아섰다.
“허어, 내가 왕이 아니라면 저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구나.”
그 말을 들은 디오게네스는,
“내가 디오게네스가 아니라면 알렉산더만 제외한
어떤 사람이 되어도 좋겠다.”
통쾌하게 대꾸했다.
멋있다. 우리의 디오게네스.
일생을 살다 보면 재산이나 권력으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이,
힘이 더 센 사람이,
덜 가진 사람이나 약한 사람을
언제나
마음대로 다할 수는 없다.
그 누구도 지배할 수 없는
나만의 지혜와 경험과 철학이
내 재산이고 힘이다.
누구나 이런 경험,
한두 번은 갖고 계시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힘을 지닌 멋진 분입니다.
바로 디오게네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