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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뭐 어때 May 14. 2024

손톱을 자르다 문득

긴 생각 짧은 글

손톱깎이로 따각따각 손톱을 자르다 갑자기 생각도 잘라내는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졌다. 


생각깎이 등장!!!


지나친 걱정, 불안, 분노등 좋지  않은 생각들이 마음에 붙어 자라날 때 한방에 따각 하고 잘라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애쓰지 않고 미련 없이 한방에 잘라내는 도구말이다. 가끔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면 네일샵에 가듯 마음샵을 찾아가는 거다. 거칠어진 마음은 파일로 갈아서 부드럽게 만들어 그 어떤 것에도 걸림 없도록 반들반들하게 만들고 가끔은 강화제나 영양제도 슥슥 발라서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미리 예방도 해주는 거다. 이달의 아트로 마음에 보석도 붙이고 알록달록 예쁘게 칠도 하면서 기분 전환도 하면 좋겠다.  대박 날 아이템인데 기술력 가진 누군가 없나. 아이디어는 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


"오늘은 미운 마음 갈아내고 그 위에 반짝이는 스왈로브스키 붙여주세요"

"자주 오시니까 서비스로 행복 한 겹 칠해드릴게요"


상상만으로 어이없어서 웃다가 기분 좋아졌으니  글쓰기도 생각깎이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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