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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리의 이야기 Sep 28. 2021

굿바이 스타워즈. 멀리 안 나갈께

영화 <스타워즈: 라이스 오브 스카이워커> 리뷰


40년을 완벽하게 망치다.



<스타워즈>...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못할 영화인 것은 조지 루카스 감독 때부터 그랬고, 디즈니는 판권을 사더니 무슨 시퀄 트릴로지인가 뭔가로 마지막까지 우려먹으려는시도를 했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망했어요.

아니 이정도까지 사리즈 자체를 망쳐놓을 수 있다는 것도 재주라면 대단한 재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3부작을 보는 근 1~2년 내내 J.J 에이브럼스 감독과 라이언 존슨 감독의 책임이 크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퀄 트릴로지의 마지막 이야기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영화를 이렇게까지 망하게 한 건 감독이 아니라는 것.

절반 이상, 아니 전부 다  '디즈니'가 망쳤다는 사실.

줄거리도 뭣도 그냥 다 필요없을 것 같네요.

그냥 스타워즈는 망했고 아무도 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이에요.

시퀄 3부작은 앞으로도 볼 가치가 하나도 없습니다.

스타워즈를 모르신다면 이 포스팅 또한 가치도 없고 재미도 없는 글일 겁니다.

맙소사.

내글에 이런 얘기까지 쓰게 되다니.

장점은 '영화를 개봉할 만큼의 수준으로는 겨우 완성해서 상영까진 했다', '그리고 스타워즈 팬들에게 향수를 느끼게하는 장면들이 있었다' 정도로 끝입니다.

비판할 건 산더미고 저는 이 영화의 산적한 단점들을 나열하는 것에 시간을 쓰고싶지 않습니다.

가장 어이 없었던 몇가지만 간단히 언급하도록 하죠.




"팰퍼틴이 살아있었다."



다스 시디어스 쉬브 팰퍼틴.

이 자는 스타워즈 시리즈 전체, 정확히는 '제다이의 귀환'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흑막이자 최종 보스로 군림했던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아나킨 스카이워커 즉, 다스 베이더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죠.





애매한 죽음도 아닙니다. 

데스스타 2의 원자로, 반응로죠. 

거기에 추락해 말그대로 완전연소 됩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그냥 '사실은 살아있었고 그동안 숨어지냈다' 라 하고 땡이에요.

영화가 이야기하는 건 결국 이겁니다.

사실 팰퍼틴은 그때 안 죽었고 '포스에 균형을 가져올  자'로 정의된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그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고 요다나 제다이들도 다 삽질만 하다 죽은 것이다. 고인모독 + 스타워즈 최대의 흑막은 디즈니


?????




"라이트세이버는 영혼이 잡을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건 그냥 간단히 얘기하죠.

여태 죽은 등장인물들, 포스의 영으로 살아있는 자들한테 전부 라이트세이버 들려주고 휘두르게 하면 영화가 끝나요.


극히 까다롭고 제한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물리적인 영향은 끼치지 못하는 게 포스의 영이며, 그 설정만큼은 뒤집지 말았어야 합니다. 폴터가이스트?

라오스(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는 그냥 영들이 다들 목소리도 내고 물리력도 행사해요.

그럴 거면 산 사람들은 무거운 몸 이끌고 굳이 왜 살아있습니까? 어차피 현세에 영향도 다 주고받을 거 차라리 죽는 게 편하죠.





마지막 장면,


"당신은 누구인가요?"


"레이... 스카이워커"


이런 holy...mother fucker



40년을 이어온 스타워즈라는 역사의 끝을 똥칠로 마무리한 <스타워스: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대한 제 평점은 6점 만점에 1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영화가 너무 안좋아서,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안한 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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