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
어릴 적,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싶지 않았던 나는 성인이 되면 꼭 서울로 나가 살 것이라고 은연중에 다짐했다.
내가 살던 곳은 시골이라, 나를 드러내기엔 부족한 장소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첫 인턴 생활 중 새벽 한시가 넘어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중에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이다.
그렇게 살고 싶었던 서울, 야근을 하고 보니 내가 서울에 살고 있는게 맞구나 하며 그제서야 실감이 났다.
엉망진창 첫 사회생활로 정신없고 힘든 와중에 본 서울은 어이없게도 멋있고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