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능가하는 인기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유럽챔피언스리그.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훗스퍼는 구단 역사상 137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국가대표의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 외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생중계를 보는 일이 없었는데, 역사상 한국 선수가 공격수로서 최고의 극찬을 받고 있어, 새벽 4시에도 챔피언스리그를 시청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한강공원 새빛섬에서도 3천여명의 한국팬들이 함께 모여 경기를 보았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말이라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날이다.
세계 축구계의 레전드들이 경기를 치뤘다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이 열렸다. 이 스타디움에는 7만명 이상의 팬들이 몰렸고, 전야제부터 시작해서 리버풀과 토트넘팬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스포츠 경기는 대부분 사소한 부분에서 승패가 결정될텐데, 토트넘이 4강에서 네덜란드 아약스에 맞서 연장전에서 3:2 역전승이라는 기적을 이루었다. 두 팀 모두 기적을 쓰면서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결국 두 팀 중 더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는 팀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것이다.
새벽 3시경 손흥민이 선발 명단에 포함되자, 다들 격하게 환호하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24초만에 패널티킥이 나와 리버풀이 선취득점을 하고는 87분경 오리기의 추가골로 리버풀이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손흥민에 대한 해외평가는 견디기 힘든 상황을 현명하게 이겨내는 사람, 팀 전체에 긍정 에너지와 행복을 전파하는 사람, 탁월한 집중력과 의지로 승리를 이끌어 내는 사람, 공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여 공간을 지배하는 사람, 항상 열린 마음으로 어려운 훈련에도 잘 임하는 사람, 언제나 웃는 얼굴로 주위를 밝게 하는 사람..
Nice one Sonny, Nice one Son, Let's have another one! 영국팬들이 손흥민을 위해 만든 응원가처럼 그는 영웅이었다. 월드클래스에 오른 이상 그 클래스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