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감명 깊게 읽은 책. 나는 어린 시절 '현명하지 못한 이기주의자'였고, 조금 더 나이 들어서는 '행복하려는 이기주의자' 였으며, 이제는 어떠한 계기로 '현명한 이타주의자'가 되어 보려고 노력 중이다. 좋은 사람 옆에 언제나 좋은 사람만 모이기에 내가 현명한 이타주의자가 된다면 그런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
<현명한 이타주의자: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 앞서가는 사람들> 슈테판 클라인
이타주의자들이 실제로 더 잘 살까? 보통 사람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퍼주는 사람은 남는 것이 적을 테니까. 언뜻 보기엔 시간과 힘, 돈을 자신의 목표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더 이익일 것 같다. 자연만 보아도 다들 제 잇속 차리기에 바쁘다. 사람도 동물도 부족한 자원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해 투쟁한다. 가진 자는 득세하고 못 가진 자는 망한다.
이 책으로 나는 이런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고자 하며, 그 이유를 밝히고자 한다. 공생은 정글보다 훨씬 더 복잡한 규칙에 따라 유지된다. 나는 정글이 아닌 인간이 공생하는 사회에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몇 가지 법칙을 설명할 것이다. 핵심은 이기주의자가 단기적으로 볼 때는 훨씬 잘 사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타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타주의자가 훨씬 앞서간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관계를 통해 증폭된다. 자선은 새로운 자선 행위를 불러온다. 신뢰를 또 다른 신뢰를 키운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익숙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선행의 마음은 자전거 타기처럼 몸에 자연스럽게 붙을 때까지 연습이 필요하다. 시간이 흐르면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고, 나누는 용기와 더불어 자유의 느낌이 피어날 것이다. 여행의 시작은 호기심이다. 자신의 자비심을 시험해 보라. 잃을 것은 없어도 얻을 것은 많다. 이타심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