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바빠서 성경 읽습니다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를 통해 신약한달읽기를 공유하는데, 몇 명에게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나도 기쁜 소식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당연히 하지 않는 것으로 전락해 버렸다.
20대 교회 사역을 한참이던 시절 독서모임에 참여한 적이 있다. 우연히 참여한 독서모임에서 충격을 받았다. 회원들의 대부분이 1년에 책을 100권 이상 읽는 독서가들이었다. 당시 한 달에 한 두 권정도 읽는 나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독서모임의 회원들은 성경을 인문학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108배를 하고 성경을 읽고 출근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는가?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한 모태신앙인으로 전도사 사역까지 하고 있는 나는 부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성경을 읽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믿는 사람은 책도 안 읽고,
성경도 안 읽습니다.
텍스트를 읽는 문해력이 있어야 성경도 읽어진다. 책을 읽는 습관이 성경을 읽게 한다. 성경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성경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성경을 통한 어떠한 해석이나 묵상을 얻기보다 일단 기계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을 즐기기 위해서 성경 읽는 습관이 필요하며, 성경을 사랑하기 위해서 성경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바쁘다고 성경을 읽고 있지 않은가, 성경을 읽어낼 수 있는 힘을 잃을 것이다.
성경과 멀어지고, 교회와 멀어지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될 것이다.
성경과 가까워지는 것이
교회와 가까워지는 것이고,
성경과 가까워지는 것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이다.
성경 읽는 습관을 가지면,
성경을 즐길 수 있고,
성경을 사랑할 수 있으며,
교회 공동체와 나눔이 풍성해지고,
하나님과 사랑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바쁘니깐 성경을 읽는 것이다. 바쁘면 바쁠수록 성경을 읽어야 한다. 너무 바빠도 성경을 읽어야 한다. 너무 바빠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 읽고 출근하는 인생, 성경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 인생, 성경 읽고 변하는 인생이 되어보자.
신약한달읽기 12일까지 요한복음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