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플루토 Nov 05. 2020

[작은 말] 엄마 아빠가 너를 얼만큼 사랑할까?

11/04/2020

꾸스: “나는 엄마 많이 사랑해!”


저녁을 거르다시피 하고는 밤 9시반에 배고파서 못자겠다며 파스타를 먹겠다는 아들.


눈치가 보였는지 뜬금없는 사랑 고백이다.


아들도 본인이 사랑받는 걸 알까? 궁금해서 물었다.


꾸스는 엄마 아빠가 꾸스를 얼만큼 사랑하는 것 같아?”


“Ten meters!”


(예상 못한 대답에 당황하려던 차, 꾸스가 대답을 정정한다.)


“One hundred meters!”


어디서 줏어들은 건지 언젠가부터 아들에게 최고치는 one hundred이다. 그래, 십미터 아니고 백미터만큼 사랑해.



작가의 이전글 엄마의 노동은 당연하지 않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