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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lENA Jan 18. 2022

담는 양이 늘어나는 것이더라...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좋은어른 #늙었나봐 #나이듦에대해서

나이가 들면서 종종 듣게 되는 말중에

"예전엔 안 그러더니 많이 유해졌네" 라는 말..

사실 이 말의 뜻이 고깝게 들리던 적이 있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내가 나에게 조금 화가 났었다.


내가 너무 물러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치밀하지 못해지는 것은 아닌지..

예전만큼 예리하지 못하다는 뜻 인것인지..

뭔가 내가 만만해 졌다는 뜻 인건지..


이 오만 잡다한 생각의 중심에는 내가 예전보다

삶에 열정이 없고, 집중하지 않는 다는 뜻같았다.


되짚어 보면 지금보다 나이라는 숫자가 적었을 땐

지금보다 더 치열하고, 꼼꼼하고, 악착 같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조바심 가득했고, 불안해 했고,

더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었던 것 같다.


담고 있는 것도 많은데, 담아야 할 것들도 많아서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놓칠까 두렵기도 했었고,

누군가 톡 하고 건들이면 금새 터질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세월이 조금씩 더 흐르고 저런 말들이

긍정적인 면을 얘기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드니

조금은 다르게 내면을 바라보게 되더라..


시간을 지내며 나이에 나이를 얹다보니  

담아야 할 것들도 내려놔야 할 것들도 알게 된것 같다.

지나온 세월만큼 낡아 가볍게 무른 것이 아니라

담고 담고 담아도 보고, 때론 억지로 내려놓기도 반복하며

유연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늘어나 있었다..



문득 "성질 죽었네"라는 말에서

내가 조금더 너그럽고 이해심 많은

그런 좋은 어른이 될수 있을 것 같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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