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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수를 놓는 바람 #디카시

by 김효운

아폽토시스*적 사랑/김효운



추수가 코앞인데 태풍에 엎어진 벼이삭

누구 하나가 죽어야 한다면

당연 나라시는 아버지를 닮았다

아버지 없는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건강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세포가 스스로 죽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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