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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eline Aug 05. 2024

본다는 것의 의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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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것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시간은 우리 자신이 어느 것에도 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도록 격려한다. 모든 것은 정면으로 맞서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된다. 유일한 위험은 회피와 감사인 것처럼 여거지는 것이다. 가혹한 진실은 해방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원칙은 아무런 의문을 제기함이 무엇이 그것을 우리가 받아들이게 될 정도로 우리의 생각 속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우리는 그 반의 경우 어떠할 것인지에 대하여 깨닫고 있다. 희망은 초점을 맞추는 훌륭한 렌즈가 된다. 우리의 눈은 그것에 고정되게 된다.
 
<본다는 것의 의미 ABOUT LOOKING/존 쿠버/2020/동문선>

본다는 것에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먼저 시각화 즉 자신의 시상에 들어오는 대상을 본다는 것, 그리고 그 시상에 들어온 대상의 내면을 본다는 것, 타인이 나를 본다는 것, 마지막으로 나란 사람을 스스로 바라본다는 것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 지을 수 있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두 번째로 언급한 대상의 내면을 본다는 것이다.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는 왜곡된 시선으로 대상을 본다면 내면 또한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봄 전시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기를 길게 갖었다. 탈진에 가까운, Burnout의 증상까지 보였기 때문이다. 한동안 집 밖을 나서지 않았다. 감자의 산책시간을 빼고 말이다. 집에 있는 동안 뜨개질을 시작했다. 한 땀 한 땀 반복된 행동을 하다 보니 저절로 명상이 되어 이것은 나에게 치유가 되었다. 결국 가방 10개, 감자의 드레스 9벌, 수세미는 셀 수 없다. 이 결과물은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감자공주님~~^^♡
세상에 하나 뿐인 나의 작품은 요즘 외출시 메고 다닌다.

오랜만에 일을 하다 보니 내가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다 써 버린 결과물이었다. 그래서 쉬고 싶었다. 아니 사회와 단절을 했었던 것이다. 주치의의 처방으로 인해 이제는 많이 나아져 장거리 운전은 일주일 한 번 정도, 가끔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기 위해 감자를 집에 두고 카페에 앉아 친구와 수다를 떨기도 한다.

자연만큼 훌륭한 것이 있을까?

나를 잘 바라보지 못했다. 전 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에너지가 가득했기에 나이가 들어감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어떠한 결정과 행동을 하기 위해선 현재 나의 정신, 신체, 환경적인 면을 관찰하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근대를 거쳐 현대로 들어서며 화가들 또한 사진에 대응할 표현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인상파를 거쳐 추상미술이라는 장르를 만들었으며, 당대의 미술가들은 표현의 기법에 있어 다양하다 못해 무궁무진해지고 있다. 본다는 것은 이렇게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지금, 현재 무엇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대해 잠시 멈추고 생각하였으면 한다. 나 자신과 함께하는 관계에 대한 성찰을 위해 말이다.  그리고 무더위 속에 사회적 피로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는 이 여름  독자 여러분 모두 무탈하시길!

 


제목 이미지: 크루즈 디에즈/RGB세기의 컬러들/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 작품 중.


https://youtu.be/yG9JT3DSTCg?si=3U_o1TAW1yiLY-7D

진혜림 /Love Paradise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나의 이어폰에선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덕분에 음악 앱에서 진혜림 뱃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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