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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대를 살며

자꾸만 내뱉게 되는 넋두리

by 리틀루이스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한다.


변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다.


현재 청년의 시대를 지나고 있지만, 조금 더 젊었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눈을 감았다 뜨면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물건이 나오고, 새로운 제도가 나오고, 새로운 문화가 나오고, 그냥 다 새롭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가는 사람들이 이해가 된다.

(물론 나 또한 강릉에서 살다가 왔지만, 그건 도시를 떠난 게 아니고 그냥 삶에서 도망친 거였다.)


‘피곤하다’

‘이거 얼마 전에 접해본 거 같은데 뭔데 또 새로 나온 거지?’하는 생각들이 든다.

뭔가 피곤하다.

뉴스만 봐도 피곤하다.


광고는 이게 좋다고 떠들어대고

뉴스는 이게 이런 영향을 끼칠 거라고 떠든다.


광고를 보면 ‘우와’하다가도

뉴스를 보면 ‘내 미래는 어떨까’하면서 힘이 빠진다.


뭐랄까.. 변화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앞으로 먹고 살 길을 찾기가 어려울 거 같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와 문화와 정치를 일궈낸 기성세대들도 청년의 때에 비슷한 고민을 했을까.

지금 은퇴하는 세대들도 노후를 걱정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뭔가 암담하다.


평화로운 국제정세, 건강한 정치, 낙관적인 경제 전망, 안정적인 일자리들, 사회 인프라, 문화, 그리고 가정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피곤하다.


다른 청년들도, 기성세대도, 학생들도, 아이들도 그럴까?


세상은 왜 이렇게 빨리 달리는 걸까.


어디로 가는지 방향은 정하고 달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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