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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From Korea Aug 31. 2022

2018 자카르타 VS. 1988 서울

2018년 자카르타…1988년 서울을 오마주하라


어차피 발전 과정입니다!
그냥 받아들이세요!
그것이 비즈니스의 시작입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주재원 시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있었습니다.



국가대표 축구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금메달 따며 군면제받은 ‘그때’ ‘그곳’ 입니다.



자카르타 주재 시, 여러 거래처/지인 손님들이 왔습니다.

처음 오는 분들 상당수가 도시 크기 및 현대화 수준에 놀랍니다.


'후진국' '못 사는 나라'라는 선입견이 있는 거죠.

심지어 '헐벗고 굶주린 이미지'를 가지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를 이미 경험한 분들은,

‘부정부패’ ‘계약 파기/클레임’ 등을 언급하며 부정적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자카르타 도착해서 놀랐고

종합상사 무역(Trading)하며 힘들었던 기억들도 있으니 십분 이해됩니다.


그러나 부정적 이미지에 갇혀

다음 단계로 나가지 못하는 경우를 꽤 봤습니다.

그래서 처음 오시거나 오해가 크신 분들에게

종종 인도네시아 상황·느낌 설명을 하곤 했습니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 관련 '셀럽' '숫자' '드라마' '영화' 등으로 비교하면서.






손흥민 선수가 금메달 딴 2018년 기준,

인도네시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4000달러 정도입니다.


우리는 서울 올림픽 있던 1988년, 4000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전 세계 축제인 올림픽보다는 못하지만

아시안게임도 아무 국가나 쉽게 치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카르타의 가장 높은 63층 빌딩,

아스트라 타워(Astra Tower). 

지난 2017년 준공되면서 현지의 자랑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서울의 랜드마크 여의도 63빌딩.

1985년 준공되었으니 경제 수준이 얼추 들어맞습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주인공 성덕선(혜리)이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우간다’ 피켓을 들기도 합니다.


당시 서울 모습 정도의 생활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못살고 헐벗고 굶주리는 이미지는 아니죠.







최민식·하정우 주연 영화 ‘범죄와의 전쟁*’. 

1980년대에서 1990년 초까지 장면들을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꽌시·부정부패 혹은 로비스트·마피아를 감안한 시대상을 엿볼 수도 있죠.


  * 1990년 대통령의 10·13 특별선언, 범죄와 폭력에 전쟁을 선포한 사건



‘손흥민' '1인당 GDP' '서울 올림픽' 그리고

'응답하라 1988' '범죄와의 전쟁’ 흐름으로 이야기하면,

다행히도 보통은 선입견·편견 내려놓고 종합적으로 이해·행동하려는 태도를 조금씩 보입니다.






불만이 태도가 되지 않는 것. 

개도국 비즈니스 기본의 시작점입니다.


아직 발전과정에 있기에,

말 그대로 개발도상국이고 우리에게 사업기회도 있는 거죠.

어렵고 화도 나는 여건을 그냥 그대로 인정해야 합니다.


선입견·편견은 던져버립니다.

불평·불만도 없습니다.

주어진 경영환경만 있을 뿐입니다.


민낯의 경영환경을 받아들이면,

자연스레 다음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






‘범죄와의 전쟁’에서 공전의 히트 친 명대사.


느그 서장 어딨어! ... 내가 인마!
느그 서장이랑 인마!
어저께도 같이 밥 묵고 으!
사우나도 같이 가고 으!


비공식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비공식 영역이 공식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죠.  


공식적으로,

마켓에서의 상품·서비스 강점부터

계약서·법률·정부지침 파악까지

기본적으로 당연히 준비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비공식 영역에서,

꽌시·로비 및 조폭·마피아 컨트롤까지도 염두해둬야 합니다.


서장과 밥 먹고 사우나도 할 각오도 해야죠.

‘범죄와의 전쟁’ 개도국판 찍어보는 겁니다.

만일 내가 못하겠다면, 현지(로컬) 파트너 잘 찾으면 됩니다.


어쨌든 개도국 비즈니스,

‘불만이 태도가 되지 않게, 일단 주어진 경영환경을 받아들인다!’에서 출발합니다.



*** 이데일리 첫 칼럼 기재 후,

     보다 자유롭게 정리해 둔 브런치 버전입니다.




From  J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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