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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From Korea Aug 11. 2023

개발도상국 - 현지 직원관리 (2/2)

현지 가사도우미 통해 살펴보기


- 한국과 생활·근로 문화 차이 불가피

- 감정적 대응은 효과 없이 오히려 사법적 리스크 될 수도



현지 '가사도우미' & '일반 직원' 고민과 관리.

적절한 대응을 위한 공통 참고사항 4가지에서 세 번째로 이어집니다.

 





셋째,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간개념·정직·책임에서의 부정적인 모습은

본래 그렇거나 혹은 몰라서일 수 있습니다.


우선 설명해 주고 이해하는지 확인합니다.

이후에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봅니다.

바뀐다면 몰라서 그랬던 것이니 잘 위임하며 지내면 됩니다.


다만 바뀌지 않는다면 본래 그런 사람이다,

해당 사안을 통해 드러났을 뿐이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감당할 수준이면 함께 하되,

아니면 가능한 조속히 최대한 깔끔하게 해고·교체해야 합니다.


‘고용주·피고용인 관계 구조’
&
‘사람에 대한 배려’


위의 두 가지 자체가

애초에 개념의 영역이 다릅니다.


같지 않은 개념의 영역.

다만 양쪽 어느 정도 사이에서 상호 활용하며 공생을 모색하는 겁니다.


개념이해 및 관계설정이 안 잡히고 변하지 않는 사람.


그들에게 어설프게 감정적 훈계를 하거나

또 다른 기회를 주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더 이상 현지 직원에게 화를 낼 부분이 아닙니다.


고용주 스스로가 적시에 정리하지 못한 것이 잘못일 뿐입니다.






넷째, 헤어질 결심이 서면 차분히 집중해야 합니다. 


고용주·피고용인으로 시작된 관계.


'정(情)' 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이임에도

절도·신고 등으로 소위 뒤끝이 안 좋게 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관계를 정리할 땐

이성과 감정으로 나누어 접근합니다.


이성적으로는,

계약을 잘 마무리하듯이 고용계약 및 노동법 등에 근거하여 퇴직금 및 필요 서류 서명받는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정리해야 합니다.


감정적으로는,

나가는 마당이라고 화를 낼 것이 아니라

배려하듯 기원하듯 보내야 합니다.

감정에 치우치거나 필요 없는 고자세를 취하거나 화를 내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앙심 품도록 하는 것'
&
'건드릴 수 없는 느낌 주는 것'


이 또한 다릅니다.


베트남 속담에

‘은혜는 안 갚아도 원수는 갚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위 말해 해코지할 수 있고

관공서에 부당함을 신고함으로써 번거로운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헤어질 때에는,

계산된 손해와 부정적 감정을 제쳐두고

그냥 뒤끝 여지없이 미련 없이 정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남아시아의 여러 개발도상국.


활용 가능한 노동력과 시장이 있기에

우리는 그곳으로 진출합니다.


그 와중에 만나는 현지 직원·가사도우미.

그들과 '고용주·피고용인' '관리자·피관리인'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리곤 어차피 조직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현지인들과 접촉하며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다른 지역·민족·문화로 인해

우리 기준에서는 당연히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각과 생각의 폭을 넓히려 하면,

현지의 상황과 기준을 접하고 이해하려 하면,

해외 조직업무에서든 가사일에서든 보다 개선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와 삶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현지 상대방의 잘못이 아닌

서로가 다르기에...

본인은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래서 몰랐을 뿐이라고 담백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가 생각해 보려 들면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이해'와 '수용' 이전에...


막상 오픈하고 부딪혀가다 보면 ,

사람은 익숙해지고 적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해외 주재 및 거주한 남편·아내분들이 해왔듯이.




*** < 개발도상국 - 현지 직원관리 (2/2) >

      '현지 가사도우미 통해 살펴보기'

       이데일리 칼럼 기재 후, 보다 자유롭게 구성해 본 브런치 버전입니다.




From  J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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