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son From Korea Oct 21. 2020

브런치 첫 글 / Prologue JFK


브런치 첫 글 / Prologue JFK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고 첫 글을 내놓습니다.

처음 올리는 글이라 그런지 긴장감과 설레임이 함께 생깁니다.


글쓰기를 통해 제 자신도 성장하고, 글을 읽어주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소재와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해 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주어진 브런치 공간에서 방향성을 가지고 일관된 글을 써보려 합니다.


그래서 첫 글은 ‘정체성’과 ‘방향성’을 나타내기 위해 Prologue 형태로 시작하겠습니다. 자기 소개 작가 활동 계기글쓰기 지향점 순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자기 소개 - 미생(未生)ㆍ미혼(未婚)ㆍ30대 해외 지사장


드라마, 웹툰 ‘미생’으로 알려진 무역상사(Trading) 분야에 있는 JFK (Jason From Korea) 입니다.


회사 내외부의 급격한 변화들과 여러 인연들을 통해, 운 좋게도 30대 어린(?) 나이에 첫 해외 지사장 발령을 받았습니다. 2014년 인도(India) 및 2018년 인도네시아(Indonesia) 지사장 이후 7년 만에 귀국하여, 올해 2020년부터는 서울 본사에서 팀장 업무 및 한국 생활에 적응 중입니다.


연간 2~3천억원 교역실적의 해외 조직들을 관할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책임이 적은 미혼이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의 지사장이었기에 보다 활동성 있게 ‘글로벌 사업’ 및 ‘조직 운영’ 등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본사 팀장을 하면서는, 세계 지도를 보며 대국적(大局的)으로 사업 전개*를 해야 하기에 또 다른 형태로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경험을 합니다.


    * 해외 지사장 – 한정된 부임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 아이템들을 관할.

       본사 팀장 – 정해진 아이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구매ㆍ판매 총괄.


이런 소중한 기회들이 주어진 저는, 분명 ‘행운아’ 입니다.



2. 작가 활동 계기  인도 책쓰기타이완짹슨


해외 지사장이라는 좋은 기회 속에서, 더욱 역량 있는 글로벌 상사맨이 되고 싶었습니다. 현장에서 쌓이는 노하우에 더해 보다 심도 있는 공부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경청하고 독서를 하면서도 체계적인 정리를 위해 책쓰기에 도전하였습니다.


2016년 인도 지사장 3년차, 마침 인도는 Post China로 떠오르는 중이었고 어려움 많은 인도 비즈니스를 잘 해보고자 스터디 차원에서 글쓰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출간기획서’까지 작성했을 만큼 꽤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인스방파*를 커버하면서 뭄바이 연락사무소의 법인화 작업도 진행해야 하는 등, 물리적 시간적 애로들이 겹치면서 책쓰기를 보류하게 되었습니다.


    * 인스방파 – 인도(India), 스리랑카(Sri Lanka), 방글라데시(Bangladesh), 파키스탄(Pakistan)


당시 책쓰기를 위해서, 역사ㆍ상식ㆍ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관련 자료와 경험들을 매칭하며 정리하고 다양한 사례, 에피소드들도 수집했습니다. 덕분에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어서 외부에 설명하기 용이했으며, 저 자신도 인도를 더욱 알아가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지사장으로 부임해서는, 이미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 많은 국가들과 글로벌 환경을 정리해 두었기에 보다 빠른 이해와 적응이 가능했습니다. 즉 책쓰기 프로젝트는 미완(未完)에 그쳤으나, 제게 큰 내공(內功)을 선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켠에 책쓰기 미련이 남아있던 저에게 브런치를 소개해주신 분이 계셨으니, 작가명 ‘타이완짹슨’님입니다.


2014년 하반기 뭄바이(Mumbai), ‘카페베네’ 인도 법인 설립 및 1호점을 내기 위해 파견 오셨습니다. B2B 위주의 상사맨에게 B2C 기반의 젊은 인도 트렌드ㆍ문화에 대한 시각ㆍ정보들은 신선한 배움이었습니다. 같은 미혼(자랑은 아닌 듯 하나 동질감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면서도 인도 사업, 생활 등에 대해 다양한 대화 및 BKFC(Bombay Korea Football Club) 활동들을 하며 Brothership*을 나누었습니다.


    * 그의 글 ‘한국드라마의 再평가’에서, 저는 ‘스토브리그’ 및 ‘이태원 클라쓰’를 추천해준 형님으로

       언급됩니다.


이후 “타이완짹슨”님은 대만으로 옮겨 가지만, 서로 배움과 영감을 주고 받으며 인연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브런치 작가로 활동 중이던 “타이완짹슨”님의 추천과 응원이 이어졌습니다. 그에 힘입어 저는 작가 신청을 하였고, 감사하게도 브런치 작가로서 미완의 프로젝트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글쓰기 지향점  글로벌사업조직 by JFK


해외 영업과 구매를 하며 외국 출장ㆍ파견ㆍ주재를 해온 지난 10여년 동안, ‘외국인들에게 제 자신을’ 또는 ‘타인이 3자에게 저를’ 소개할 때 가장 많이 한 표현은 Jason From Korea 였습니다.


외국인들과의 통성명에서 국적 언급은 자연스런 과정입니다. 그런데 Jason이라는 영어 이름은 다국적 커뮤니티에서 제법 대중화(?)되어 있기에, 다른 Jason들(?)과 구분하기 위해 Jason From Korea 또는 JFK*로 불렸습니다.


    * 케네디 대통령의 이니셜(John Fitzgerald Kennedy)이라 조심스러우나, JFK로 지칭된 에피소드

       관점에서 이해 부탁 드립니다.


작가 활동을 하면서 ‘글로벌’ ‘사업’ ‘조직’ 키워드를 베이스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부족하나마 지금까지 형성된 커리어와 현재의 관심사, 미래의 비전 모두 이와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역사ㆍ상식ㆍ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과 연결하여 풀어내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습니다. 따라서 해외 속 많은 만남과 이야기의 시발점이었던 ‘JFK’ ‘Jason From Korea’는 상징적인 닉네임이자 작가명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브런치 공간을 통해, 저 자신부터 배움을 정리하고 보다 내공을 키워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JFK가 글로벌 세상으로의 도전을 지속하며,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독자분들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함께 주고 받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From  JFK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