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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미항, 세인트 마이클스

워싱턴 DC 근교여행_ 체서피크만 따라 03

by 서울반희
워싱턴 D.C. 근교 여행 지도
워싱턴 D.C. 를 중심으로 서쪽 버지니아주 챈틀리에서 출발, 동쪽 세인트 마이클스까지 자동차 경로


세인트 마이클스 (Saint Michaels, MD)

: 미국 10대 아름다운 항구 마을


워싱턴 D.C. 에 머무는 2주 동안, 이곳에 살고 있는 큰아이가 추천해 준 여행지를 따라 D.C. 근교 여행을 하고 있다. 추천 여행지 중에서 포토맥 강과 체서피크 만을 따라, D.C 근교 남쪽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큰 원을 그리며 날마다 여행길에 나선다.


그동안 포토맥 강을 따라, D.C. 근교 남쪽에서 북서쪽으로,

① 미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퇴임 이후 여생을 보냈던 마을, 마운트 버넌

② 조지워싱턴이 살았던 옛 모습이 보존된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

③ 워싱턴 D.C. 워싱턴 채널 부둣가, 더 워프 D.C.

④ 미국을 세운 토마스 제퍼슨 대통령, 루스벨트 대통령, 마르틴 루터 킹 유적지, 타이들 베이슨

⑤ 초기 미국 운하 교역 역사 현장, 체서피크 & 오하이오 운하

⑥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를 가르는 폭포 풍경, 그레이트 폴스

⑦ 2개 강과 3개 주가 만나 절경을 이루는 명소, 하퍼스 페리까지 올랐고,


이제 체서피크 만 따라, D.C. 근교 북동쪽에서 남동쪽으로,

① 거대한 체서피크 만에 형성된 자그마한 항구 볼티모어 이너하버

② 바다와 도시의 매력을 품은 미국의 항해 수도 아나폴리스

③ 해변가의 작은 보석, 미국 10대 아름다운 항구 마을, 세인트 마이클스까지 내려왔다.

이를 끝으로 체서피크 만 여행을 마무리한다.


| 미국 10대 아름다운 항구 마을 풍경


세인트 마이클스를 향해 출발했다. 가슴이 설레서일까,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다. 후다닥 채비를 마치고, 카메라 여분 건전지와 메모리 칩까지 한 번 더 확인하고 여행길을 나선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은 두둥실, 날씨는 한없이 맑고 화창하다. 마음은 부풀고 가슴은 설렌다. 이미 마음은 그곳에 가있다. 쌩쌩 달리는 자동차는 지난번 방문했던 여행지 아나폴리스 항구를 빠르게 스쳐간다.


거대한 체서피크 만 바다 위에서 50번 국도와 평행으로 나아가는 기다란 체서피크 브리지 위로 올라섰다. 뻥 뚫린 시야 속 바다 풍경, 가슴까지 뻥 뚫린다. 기분까지 아슬아슬 그야말로 환상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 찬양이 절로 나온다.


체서피크만의 가장 큰 섬, 켄트 아일랜드를 거쳐, 평화로운 마을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잠시, 자동차에 내려 풍경을 담고 싶다. 하지만 마음이 바쁘다. 자동차 안에서라도 풍경을 담아보려 애를 쓴다.


어느덧 목적지, 세인트 마이클스 항구에 도착했다. 항구 전체가 실외형 체서피크 베이 해양 박물관이다. 체사피크 만의 고요한 물결 위에 떠있는 평화로운 항구의 모습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고 말았다. 탄성이 쏟아진다. 한적한 항구와 해안선, 보트와 요트가 떠 있는 평온한 수로, 로맨틱한 소도시 풍경은 낭만 풍경 그대로다.


체서피크 굴 채취 역사 전시관에는 19세기부터 체서피크 만 주요 산업이었던 굴잡이 역사, 굴 채취에 사용된 장비와 도구, 그리고 힘든 굴채취에 종사했던 당시 어부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알려준다. 스크립너(Skipjack) 및 붐스쿠너(Bugeye) 같은 전통적인 굴잡이 배와 굴 채취 도구를 직접 만져보고, 굴잡이 배들의 구조를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1879년에 세워졌으며 스크루파일(screw-pile) 방식의 육각형 등대로 유명한, 후퍼 스트레이트 등대에 올랐다. 세인트 마이클스 항구와 체서피크 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층층마다 다채로운 모습으로 들어온다.


등대 바로 옆에서는 조선소 운영하고 있어서 직접 배를 제조하고 있는 이들을 가까이서 만나보며 전통적인 배 건조 및 복원 작업을 지켜보았다.


체사피크 만의 고요한 물결 위에 떠있는 평화로운 항구의 풍경은 그대로 그림이 되었다. 마을의 전통을 간직한 고즈넉한 거리마다 옛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카페에서 다정다감 커피를 나누고, 항구를 따라 손을 맞잡고 싸목싸목 걸어본다. 바다 물결에 반사된 고운 햇살에 눈이 부시다. 타박타박 거리를 걸을 때면, 길모퉁이마다 아름다운 풍경들이 저마다의 숨겨진 미소를 한껏 머금고 인사한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 속에 들어온 주인공이 되고 만다.


체서피크만에 인접한 유서 깊은 항구도시, 낭만의 세인트 마이클스 항구, 세인트 마이클스, 바다를 사랑하는 모두의 흥미와 관심을 단 번에 사로잡고 말았다.


| 역사적 배경


세인트 마이클스(Saint Michaels, MD)

미국 메릴랜드주 체사피크 만에 자리한 작은 해안 마을이다. 조용하면서도 낭만적인 여행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항구 전체를 체서피크 만 해양 박물관(Chesapeake Bay Maritime Museum)으로 조성해 이 지역의 해양 역사와 배 건조 기술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그림 같은 항구와 해안선, 보트와 요트가 떠 있는 평온하고 낭만적인 해안 풍경을 자랑하며 로맨틱한 소도시 힐링 여행지로 이름나 있다.

뛰어난 해산물 요리, 특히 신선한 게 요리, 특히 블루 크랩과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고, 지역 특유의 전통적인 행사와 축제가 열려 현지 문화를 경험하기에 제격이다.


체서피크 베이 해양 박물관(Chesapeake Bay Maritime Museum, CBMM)

바닷가에 자리한 실외형 해양 박물관(18 에이커, 약 7.3만㎡)으로, 체서피크 만의 해양 문화와 조선(배 건조) 유산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역사적이고 전통적인 체서피크 만 어선(스크립 너, 크랩 보트 등)과 복원된 선박 등이 전시되어 있다.

후퍼 스트레이트 등대에서 체서피크 만의 해양 생태 및 어업 문화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 후퍼 스트레이트 등대 (Hooper Strait Lighthouse)

체서피크 만의 등대 문화 상징으로 체서피크 만의 해양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다.

1879년에 세워진 스크루파일(screw-pile) 방식의 육각형 등대로, 1966년 이곳 해양 박물관으로 이전 및 복원되었다.

등대 꼭대기에서 세인트 마이클스 항구와 체서피크 만의 낭만 풍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 체서피크 굴 채취 역사 전시관 (Oystering on the Chesapeake)

체서피크 만의 굴 채취(Oystering) 역사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19세기부터 주요 산업이었던 굴 채취 과정과 관련 도구, 기술 등을 전시하고 있다.

스크립너(Skipjack) 및 붐스쿠너(Bugeye) 같은 전통적인 굴잡이 배를 직접 볼 수 있으며, 굴 채취에 사용된 장비, 도구, 그리고 당시 어부들의 생활 모습이 생생하게 전시됐다.

굴잡이가 체서피크 베이의 해양 생태계와 경제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며, 현대의 환경 보호 노력도 다룬다.


세인트 마이클스 가는 길
: 체서피크 만 바다 위에서 50번 국도와 평행으로 달리는 기다란 체서피크 브리지


체서피크만의 가장 큰 섬,
: 켄트 아일랜드를 거쳐, 평화로운 마을들을 지나, 세인트 마이클스 항구에 도착


실외형 체서피크 베이 해양 박물관 웰컴센터
: 체서피크 만의 역사, 해양 문화, 생태계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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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항구산책, 체사피크 만의 고요한 물결 위에 떠있는 평화로운 항구 모습과 낭만 해안 풍경


체서피크 굴 채취 역사 전시관 (Oystering on the Chesapeake)
: 굴잡이 역사, 굴 채취에 사용된 장비, 도구, 그리고 당시 어부들의 생활 모습이 생생하게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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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퍼 스트레이트 등대
: 1879년 세워진 스크루파일(screw-pile) 방식의 육각형 등대로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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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를 운영, 직접 배를 제조하고 있는 전통적인 배 건조 및 복원 작업을 볼 수 있다.


마을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즈넉한 거리마다 옛이야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미국의 10대 미항, 세인트 마이클스 항구 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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