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근교여행_ 체서피크만 따라 02
[워싱턴DC 근교여행] 체서피크만 따라 ②
체서피크만 따라 떠나는 워싱턴 DC 근교여행, 이전 볼티모어 이너하버 여행에 이어 오늘은 아나폴리스를 찾아나섰다. 아나폴리스는 미국의 항해 수도라고 불릴 정도로 해양과 역사, 여유로운 도시의 매력을 한껏 품은 항구도시로 이름나 있다.
아나폴리스 시티 닥(Annapolis City Dock)을 거쳐, 크루즈(Cruise)를 타고 미국해관사관학교(The United States Naval Academy) 캠퍼스 외경을 구경했다. 아나폴리스 여행 첫날의 여운을 못 이겨 다음 날도 다시 찾았다. 아나폴리스 마리타임 뮤지엄(Annapolis Maritime Museum), 조너스와 앤 캐서린 그린 공원(Jonas and Anne Catharine Green Park), 콰이어트 워터스 팍(Quiet Waters Park)을 차례로 방문했다.
아나폴리스 여행 첫날이다. 시티 닥에 도착, 옅은 구름이 항구를 덮고 있다. 오히려 운치있다. 요트와 세일보트가 정박해 있는 그림 같은 부둣가 풍경이 펼쳐졌다. 어디에 카메라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부둣가 산책로를 걸으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요트 위에 들 떠 있는 사람들, 항구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다. 강변산책로를 거니는 이들의 표정과 발걸음은 활기와 생기로 가득했다.
항구를 거닐다 마침 한국대사관에서 나온 이들을 반갑게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남편의 한참 후배를 만난 것이다. 세상이 참 좁다.
맛집과 찻집이 즐비해 있다. 단 번에 눈길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레스토랑 탑층으로 오르자 항구풍경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졌다. 지역 특산 해산물, 바다향을 품은 생굴을 주문했다. 신선하고 맛깔스러웠다. 도란도란 이야기 꽃은 피어났다.
망망대해를 가르는 크루즈 여행, 내내 가슴이 설렜다.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바닷가의 미해군사관학교 캠퍼스 풍경은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났다. 잔잔한 바다 위를 달리는 각양각색의 보트와 요트 풍경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분위기에 흠뻑 젖었다.
전날의 여운을 못이겨 다음 날 다시 찾았다. 체서피크만 옆에 자리한 아나폴리스 해양 박물관, 강변을 걸으며 지역의 역사와 굴 양식 관련 세세한 정보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바다물 위에 놓인 나무 데크 위를 통통 걷는 기분은 한없이 부풀어 올랐다.
아나폴리스 부근, 체서피크만으로 흘러드는 세번 강 남쪽에 자리한 조너스와 앤 캐서린 그린 공원을 찾았다. 다리 아래 강 따라 펼쳐진 수변 경관이 인상적이었다. 저 멀리 서번 리버 브리지 풍경이 아스라이 들어왔다. 작은 강변 산책로를 걸으며 바다와 강 풍경을 가까이서 만났다.
콰이어트 워터스 공원에 도착, 고요하고 한적한 바다 마을 풍경이 영화처럼 펼쳐졌다. 알록달록 요트들과 초록 자연, 푸른 바다는 환상의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저 멀리 고요한 강변 숲 속에 자리한 평화로운 마을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집집마다 앞바다에 보트가 정박해 있다. 물위에 떠있는 패들보드에 드러누워 하늘을 만끽하는 사람들, 보트를 타고 망망대해로 향하는 사람들... 영화 속 배경과 주인공이 따로 없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한 숲 속과 바다에서 자연을 온전히 누리는 그들의 삶이 마냥 부러웠다.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는 한적한 곳, 잠시나마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세상을 잊은 채 온전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체서피크만(Chesapeake Bay)
미 동부,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에 걸쳐 자리한 거대한 만으로, 길이는 약 320km에 달하며, 세번 강(Severn River)과 합류한다.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하며 굴, 게, 생선으로 유명해 지역 경제와 요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트와 낚시, 카약, 자연 관찰 등 다양한 레저 활동으로 유명하며,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안 마을들이 매력을 더한다.
아나폴리스(Annapolis)
체서피크만에 인접한 메릴랜드주의 주도로, 17세기 유럽풍 건축물이 보존된 역사적인 도시다.
'미국의 항해 수도'로 불리며, 미국해군사관학교(U.S. Naval Academy)로 유명하다.
요트와 세일링의 중심지로 다운타운에는 아름다운 항구를 품은 고풍스러운 레스토랑, 상점, 갤러리가 있는 매력 만점 도시다.
미국해관사관학교(The United States Naval Academy)
아나폴리스 체서피크만 세번강변에 자리한, 세계 최강 미해군과 해병 장교를 양성하는 4년제 미 연방 교육기관이다.
1845년 개교, 지금까지 '항해의 수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나폴리스 시티 닥(Annapolis City Dock)
부두에 요트와 세일보트가 정박해 있어 체서피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7~18세기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와 지역 특산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독특한 기념품 상점, 공예품 매장, 갤러리가 즐비하다.
크루즈(Cruise)
짧은 1~2시간 투어부터 일몰 크루즈, 디너 크루즈까지 다양한 크루즈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체서피크만 바다와 매력적인 해안선, 미해군사관학교 캠퍼스 외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과 해양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아나폴리스 해양 박물관(Annapolis Maritime Museum)
체서피크만의 역사, 지역 어업 및 굴 양식 산업과 생태계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이스트포트(Eastport) 지역에 있어서 체서피크만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다.
해양 생태계와 보존 관련 워크숍 및 체험 활동과 보트 투어, 크루즈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조너스와 앤 캐서린 그린 공원(Jonas and Anne Catharine Green Park)
아나폴리스 근처, 체서피크만으로 흘러드는 세번 강 남쪽, 나발 아카데미 브리지(Naval Academy Bridge)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공원이다.
강 건너에는 미해군사관학교가 자리한다.
강변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콰이어트 워터스 공원(Quiet Waters Park)
아나폴리스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 아나폴리스 근처, 체서피크만과 사우스 리버(South River)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고요하고 한적한 공원이다.
울창한 숲과 사우스 리버 강가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약, 패들보드, 개인 선박 등 물놀이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나폴리스 시티 닥 City Dock
: 체서피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중심지. 요트와 세일보트가 정박해 있는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크루즈 여행 (Cruise): 자연과 해양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 체서피크만의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매력적인 해안선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나폴리스 해양 박물관
: 아나폴리스의 이스트포트(Eastport) 지역에 위치. 아나폴리스의 해양 전통과 체서피크만의 역사, 지역 어업 및 굴 양식 산업과 생태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조너스와 앤 캐서린 그린 공원
: 아나폴리스 근처, 체서피크만으로 흘러드는 세번 강(Severn River) 네이벌 아카데미 브리지(Naval Academy Bridge) 아래에 자리. 강 건너에 미해군사관학교가 있다.
콰이어트 워터스 공원
: 자연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나폴리스의 숨겨진 보석. 체서피크만과 사우스 리버 사이에 위치. 카약, 패들보드, 개인 선박 등 물놀이와 강가에 조성된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