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디테일을 살려보는 방법

감동은 사소한 디테일을 챙겼을 때 온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뿌듯해질 때가 있다. 보통 그럴 때는 내가 생각해도 이 정도면 좀 신경 써서 했다고 느낄 때이다. 대략적으로 형태를 잡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몇 번 해보면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테일을 고집스럽게 찾아내서 살리는 것은 인생을 오래 살아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오늘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면 디테일을 좀 더 잘 챙겨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회사에서 써먹을 수 있을 수도 있고, 연애하면서 써먹을 수도 있다. 그냥 내가 살면서 경험한 소소한 꿀팁들이다.

1.

남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한 것을 본다.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한 것에 대해서는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남이 한 것이라고 자기 암시를 해야 한다. 우리가 내 연애는 잘 못하면서 남의 연애사에는 도사처럼 행동하는 것도 이와 비슷한 논리이다.

2.

디테일이 필요하다면 아침에 본다. 저녁 늦게 돼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시간에 쫓겨 대충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장시간 회의 후에 결정된 사항은 뭔가 찝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말 잘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침에 판단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3.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한다. 말로서 끊어지지 않고 설명할 수 있을 때 디테일은 완성이 된다. 말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며 자기가 적어도 이해는 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혹여 설명할 때 버벅거린다거나 들어오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면 디테일을 살릴 정도로 고민한 적이 없는 것이다.

4.

최대한 일을 쪼개 본다. 큰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능력도 안되고 기운도 달린다. 그렇기에 최대한 소분해서 내가 소화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별거 아닌 일들 하나하나에 집중하면 그것이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업물이 될 수 있다. 뭔가 내가 하기 버겁거나 억지로 한다는 생각이 들면 일부터 나눠보자.

5.

도움을 요청한다. 생각보다 남에게 손 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돈 빌리는 거 아니라면 뭔가 도와달라고 했을 때 정색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없다. 자신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객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나의 디테일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