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후> 외 5편 소개
4월 3주차 국내 신규 예고편은 올여름 기대작인 <28년 후>를 비롯해, 조금씩 베일을 벗는 <판타스틱 4: 새로운 시작> <세븐 베일즈> <탄금> <리셋> <프레데터: 킬러 오브 킬러스> 등 총 6편이다. 점점 뜨거워지는 날씨처럼 극장 및 방구석을 뜨겁게 만드는 작품을 만나보자.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인 <28년 후>는 <28일 후> 이후, 일부 생존자들이 섬 안에서 살아가던 중 미션 수행을 위해 섬 밖으로 나선 이들의 눈으로 비친 지옥도를 그린 작품. 좀비 영화의 한 획을 그은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을 맡았고, 애런 존슨, 랄프 파인즈, 조디 코머 등이 출연한다. 이전보다 더 진화한 좀비들의 출연, 그리고 이 위협을 벗어나야만 하는 생존자들의 사투는 과연 어떻게 이어질지 빨리 6월이 왔으면 좋겠다.
판타스틱 4의 윤각도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이번 예고편 영상의 주 포인트는 강력한 빌런 갤럭투스와 미스터리한 전령 실버 서퍼(줄리아 가너)의 등장이다. <판타스틱4: 실버 서퍼의 위협>에서 이미 만난 실버 서퍼와는 다른 여성 실퍼 서퍼의 등장은 새로움을 안기고, 지구를 표적으로 삼은 갤럭투스의 공격과 이를 막아낼 새로운 판타스틱 4의 확약이 기대를 모은다. 우주 한계선을 넘었다며 자책하는 리드 리차드(페드로 파스칼), 수 스톰(바네사 커비)의 임신 소식 등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작품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오페라 감독 제닌(아만다 사이프리드)이 스승의 대표작 <살로메>를 연출하면서 과거의 트라우마와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클로이>를 통해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췄던 아톰 에고이안 감독과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만남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감독은 각본 작업 시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염두에 뒀다고. 과연 이 영화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연기는 물론,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지, 오는 5월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실종되었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재욱)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오고,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만이 그의 실체를 의심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 사극. 장다혜 작가의 <탐금: 금을 삼키다>를 원작으로 한 이 시리즈에는 이재욱, 조보아는 물론, 정가람, 엄지원, 박병은, 김재욱 등이 출연하며 아름답고도 잔혹한 시대의 운명을 그린다. 연출은 <손 the guest>의 김홍선 감독이 맡는다. 총 12부작으로 오는 5월 1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개봉하는 다큐 <리셋>은 사고가 발생한 순간부터 10년이 지난 현재까지를 기록한 작품. 11년 동안 분노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유가족들을 주목한 배민 감독의 세심한 시선은 물론, 이 참사를 다시 한번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눈에 띈다. 런던 프레임 국제 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그랑프리 수상을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오는 4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끝나지 않는 프레데터와 인간과의 전쟁을 그린 작품. 옴니버스 형식을 취한 이번 애니메이션은 바이킹, 사무라이, 현대전 배경으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보여준다. 연출은 <프레이>의 댄 트랙턴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예고편을 보면 그 수위가 어마 무시하다. 사무라이와의 대결이 특히 그럴 듯. 공중전이 펼쳐질 현대전도 기대가 된다. 오는 6월 6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