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 외 7편
올해는 슈퍼맨, 내년에 슈퍼걸 등장이요! 12월 2주차 국내 신규 예고편을 장식할 영화는 2026년 화제작 <슈퍼걸>이다. 여기에 <왕과 사는 남자> <시라트> <보이> <끝이 없는 스칼렛> <후지모토 타츠키 17-26>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 <리틀 아멜리> 등 총 8편이 찾아왔다. 리스트업 해보니 유독 애니메이션이 많은데, 애니메이션 팬들이라면 큰 선물과도 같은 작품일 것 같다. 바로 만나보자.
슈퍼걸이 온다! <슈퍼걸>은 슈퍼맨 클라크 켄트와 함께 살아남은 크립톤인 칼라 조엘(밀리 앨콕)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종족에게 공격받은 후 슈퍼걸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슈퍼걸 조엘 역에는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밀래 앨콕이 맡는다. 여기에 제이슨 모모아, 이브 라이들리가 출연한다. 연출은 <크루엘라>의 크랙 길리스피가 맡았다. 제임스 건의 DCU의 밝은 미래가 열릴지 내년 6월 확인할 수 있다.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광천골로 유배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장항준 감독의 신작으로 유해진은 단종이 유배된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을, 유지태는 한명회 역을, 박지훈은 선왕 이홍위를, 전미도는 그와 함께하는 궁녀 매화 역을 각각 맡는다. 여기에 이준혁, 박지환, 안재홍 등이 특별 출연을 예정하고 있다. 내년 2월 4일 설 연휴 시즌에 개봉을 앞둔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는 영화. 과연 성적은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레이브 파티에 온 한 부자가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제목인 ‘시라트’는 최후의 심판 날, 모든 사람이 건너야 하는 지옥 위 다리를 의미한다. 이미 충격의 논쟁작으로 불리며 올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비롯해 제38회 유럽영화상 9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제83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어영화상 & 음악상 노미네이트 등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받았다. 영상미와 더불어 음악도 미쳤다고 말하는 영화는 내년 1월 개봉한다.
근미래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단 한 번의 사랑이 모든 것을 뒤흔드는 네온 느와르. 조병규가 범죄가 일상처럼 벌어지는 ‘텍사스 온천’의 영보스 로한 역에, 유인수가 ‘텍사스 온천’의 질서를 유지하는 보스이자 동생 로한에게 폭력적인 사랑을 쏟아내는 교한 역에, 서인국이 ‘텍사스 온천’의 절대 악 모자장수 역에 출연한다. 연출은 <여자들> <영화로운 나날>의 이상덕 감독이 맡는다. 제35회 스페인 판씨네 영화제 공식 초청되어 관심을 끄는 영화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살해당한 국왕이자 아버지의 복수에 실패한 스칼렛이 죽은 자들의 나라에서 눈을 뜨며 벌어지는 이야기. <용과 주근깨 공주> 이후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내놓은 4년 만의 신작으로, 감독은 전작의 세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냈다고. 스칼렛 역에 아시다 마나가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오카다 마사키, 소메타니 소타, 아쿠쇼 코지, 마츠시게 유타카 등이 앙상블을 이룰 예정. 지난 11월 일본에서 개봉했지만 뜨거운 반응을 얻지는 못한 게 아쉬운 부분이다. 내년 1월 14일 CGV 단독 개봉 예정이다.
<룩백>과 <체인소 맨>의 원작자 후지모토 타츠키의 17세부터 26세까지의 기발한 상상력과 폭발하는 재능의 원점을 담아낸 단편 걸작선. 지난 10월 24일 2주 한정 개봉한 바 있는 이 작품은 1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정식 개봉을 하게 된 이번 작품은 청춘의 충동과 위태로움, 뒤틀린 사랑과 광기 등 작가의 감정과 상상력을 체화한 영상이 스크린을 물들일 예정이다. 오는 26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벌써 10년이라고? <신비아파트 10주년 극장판: 한 번 더, 소환>은 월드스타가 된 도깨비 '신비'와 스무 살 '하리'가 부활한 ‘지하국대적’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초대형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다. 이번 작품은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하리'와 '강림', 고등학생이 된 '두리' 등 한층 성장한 주인공들이 처음 공개되고, 새로운 빌런과의 대결까지 기대 포인트가 즐비하다. 시리지의 팬들은 소리 질러~~ 내년 1월 극장에서 만나보자.
태어날 때부터 자신을 '신'이라 믿은 엉뚱한 소녀 아멜리가 세상의 사계절을 마주하며 성장해 나가는 순간을 그린 작품. 아멜리 노통브의 자전적 소설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일본 작은 산마을에서 태어난 세 살 소녀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삶과 세계를 보여준다. 제4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관객상에 빛나는 이 작품은 내년 1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