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뉴먼과 매거진

뮤지엄 한미 삼청 본관

아름다운 한미 뮤지엄 본관이 드디어 새 단장을 마치고 아놀드  뉴먼의 사진 전시와 함께 개관했다.

1

David Hockney

미국 출신의 사진가 아놀드 뉴먼(1918-2006)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시대의 예술가, 작곡가, 배우, 정치인들의 강렬한 초상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뉴먼 특유의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정교한 연출은 저명인사들의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읽을 수 있게 한다. 뉴먼은 사진 속 인물의 업적과 창의적 비전, 전문성을 표현하기 위해 정교하게 화면의 구성요소들을 배치하고 연출했다. 각각의 이미지를 구상하고, 섬세하게 촬영을 계획함으로써 "라이프, "룩, "포춘, 하퍼스 바자와 같은 당시 대중잡지에 어울리는 그래픽 디자인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이번 전시는 뉴먼의 사진작업 전반을 다룬다. 초기 실험부터 잡지나 기업의 의뢰작업, 창의적인 초상과 보도사진까지 뉴먼의 폭넓은 작업 생애를 살핀다. 특별히 전시는 그의 작업과 명성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잡지들에 주목한다. 이 잡지들은 그에게 시각적 훈련과 영감을 제공하고, 사진가로서 경력을 확고히 다지는데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전시를 통해 뉴먼이 대중잡지와 맺은 관계들을 되짚다 보면 그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사진기법에 드러나는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전후 시각 문화에 미친 그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게 된다.

American photographer Arnold Newman (1918-2006) is best known for his

compelling porraits of artists, composers, actors, and political figures of the

post-Second Worid War era. Newman deliberately constructed his compositions

to express biography, creative vision, and professional expertise. By building

each image and methodically planning his photoshoots, he developed a graphic

visual style that was well-suited to popular magazines of the day, such as Life,

Look, Fortune, and Harper's Bazaar.

Builcing lcons considers the full breadth of Newman's photographic practice,

including his earty experiments, magazine commissions, creative portraits,

corporate work, and reportage projects. The exhibition also highlights the crucial

role magazines played in shaping Newman's career-to educate and inspire him,

to fuel his ambition, and to cement his reputation. Tracing Newman's relationship

with the popular press expands our understanding of his work, reveals the

inventiveness of his craft, and underscores his undeniable impact on postwar

visual culture.

사진가가 현대 예술가들의 정신을 담아내다

위 그림 프러임 너머로 엿보는 사람은 러시아 태생의 미국 예술가 데이비드 부를리욱이다. 그의 생동감 넘치고 다채로운 그림은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예술적 관습에 맞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놀드 뉴먼은 부를리욱을 촬영할 때, 그가 이 프레임을 전통적인 형태에서 벗어나고 비틀려는 듯 힘쓰는 모습을 포즈로 잡았다. 이러한 사진 기법은 뉴먼이 새롭게 개발한 방식으로, 국 현대 예술가들의 개성을 포착하려는 시도다. 그의 시도는 여기 소개된 사진들에서 보이듯 매우 성공적이었다. 사진가 뉴먼의 실험작들은 현재

필라웰피아미술관에서 이 예술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는 사진가 뉴먼이 5년에 걸쳐

작업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뉴욕에서 태어나 대부분의 예술가들과 잘 아는 27세 뉴먼은 자신의 실험을 통해

또 다른, 더 실질적인 성과를 얻었다. 그가 사진 찍은 예술가들 모두가 자신의 작품 원본을 뉴먼에게 선물로

주었다.

데이비드 부를리욱은 관습적인 들을 벗어나 프레임을 비튼다. 1944년에 사망한 피에트 몬드리안은 그가

작업한 곡선 없는 직선적인 디자인 속에서 또 하나의 직선처럼 포즈를 취했다("라이프 7월 2일 자 참조).

몬드리안은 그의 추상화에서 곡선을 절대 사용하지 않았다. 조지 그로스(반대쪽 페이지)는 장미로 장식된

여성의 상체 조각과 함께 포즈를 취하며 그의 관능적인 기법을 암시한다. 남성의 몸을 본뜬 석고상은 정학성에 대한 그의 독일적인 애착을 보여준다. 차임 그로스(위)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조각가로,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의 작품 (Mother and Child ) 옆에 포즈를 취했다. 그로스는 사용한 나무의 결과 자신의

주제를 조화시키려 노력한다.

Salvador D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