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업은 영종해안북로 주변 간척 사업을 위해 깎여진 산의 윤곽을복원한 설치물이다. 작가는 간척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으로 잘린산의 단면을 위성사진으로 취합하고, 이중 일부 장소를 선택해 이번전시에서 소개하는 산의 단면)과 <산으로 존재하기> 연작을 진행
했다. 설치물의 모델이 된 영종도 부근의 이 산은 본래 삼목도'라는이름의 섬이었다가 간척 사업으로 인해 작은 산들로 쪼개진 현장이다.
<산으로 존재하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는장소이기도 하다.
작가는 간척 사업으로 사라져 버린 산의 등고선을 MDF
나무판 20개의 레이어로 재구성했다. 20개의 나무판에 산의 층위별윤곽선을 그려 커팅한 후 이들을 하나로 붙였다. 작업을 감상하는위치, 시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전시경험을 통해 우리가 주로 획일적으로 이해하던 '산의 등고선'에 대해 다른 상상의 가능성을 확장해 보려는 시도다.
한미는 너무 아름다운 뮤지엄은 주변환경뿐 아니라 건물 자체만으로도 예술 그 자체이다.
건물이 주는 힐링은 그 무엇보다 행복이라고 느낀 것이
브리즈번 갤러리 이후 두 번째 건물이다.
아름다운 계절 아름다운 뮤지엄에서 멋진 작품을 감상하는 것보다 이보다 더 큰 힐링은 없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