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겨울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환경들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섬이다.
내가 좋아하는 호텔에는 겨울의 매력인 인피니트 온수풀과
겨울의 꽃 동백꽃길이 있다.
온갖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수영장은 물속에서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마치 산림욕이라도 하는 느낌이랄까
자연이 주는 맑은 산소와 맞닿아있는
숲 속의 힐링 스폿은 내가 사랑하는 여행지중 하나이다.
ㅡ 3박 4일의 여정 ㅡ
2박 3일의 가족과의 여행은 끝이 나고
나에겐 또 다른 제주여행이 시작되었다.
여러 번 나에게 해외여행을 제안해 주었지만 상황이 맞지 않아 거절만 했던 이웃집 언니에게
제주 여행 제안을 내가 먼저 했다.
10번 정도 거절만 당했던 터라 나의 제안에
기다렸다는 듯이 선뜻 수락을 해주었다.
그동안 거절만 했던 내가 다시 미안한 미음이 들었다.
나는 행복한 여정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여행 준비를 했다.
숙소와 힐링을 위해 언니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메뉴를 정하고 이동 경로를 생각해 숙소를 정하였다.
하지만 어디 여행이라는 것이 계획대로만 되지는 않았다.
겨울 제주 날씨의 변화무쌍함과 사람의 컨디션 등
그날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대처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까칠할 것만 같았던 언니는 운전하는 나를 배려하고
항상 신경 써주었다.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자세히 보아주고
칭찬해 주니 서로의 신뢰가 높아지고
한껏 친밀감이 느껴지는
여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