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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mber Choi Mar 22. 2023

The Age of AI has begun

빌 게이츠가 생각하는 AI 시대의 유망 산업과 과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코파일럿이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요, 간단하게 말해서 이는 MS 오피스에 장착되어 있는 Chat GPT-4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기존에는 워드를 PPT로 작성한다고 하면, 이제는 워드를 올리기만 해도 AI가 기본적으로 워드의 목차와 내용을 사용해 PPT를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RA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지난 칼럼에서 했는데, 코파일럿의 등장으로 RA는 물론 insightful한 결과물을 내놓을 역량이 없는 컨설턴트는 정말로 이제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듭니다. 


이제 빌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노트(https://www.gatesnotes.com/)에서 어제인 2023년 3월 21일 AI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하며 긴 장문의 칼럼을 올렸는데 이를 분석하면서 동시에 AI와 관련된 영어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1. Introduction

 빌게이츠는 Open AI 팀에게 생물학 시험을 통과하라는 과제를 주고,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수 개월만에 60 문제 중 59문제를 푸는 것으로 돌아왔습니다. 더불어 아픈 아이에게 아버지가 무엇이라고 위로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 방에 있는 -아마도 실제 아버지 등을 포함하여- 사람들보다 더 사려 깊은 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이와 같은 사례를 보여준 후 인공지능(AI)이 건강, 교육 및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세계적인 문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열광합니다. 게이츠는 전반적으로 AI가 저소득 국가의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익을 제공해야 함을 강조하며, AI와 관련된 위험을 완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The development of AI is as fundamental as the creation of the microprocessor, the personal computer, the Internet, and the mobile phone.

as fundamental as : ~만큼 근본적인 


Once it had aced the test, we asked it a non-scientific question: “What do you say to a father with a sick child?” It wrote a thoughtful answer that was probably better than most of us in the room would have given. The whole experience was stunning.

ace: (동사) 고득점을 받다.

Stunning: (형용사) 놀랄만큼 탁월한, 매력적인 


The world needs to make sure that everyone—and not just people who are well-off—benefits from artificial intelligence.

well-off: (형용사) 부유한 



2. Defining artificial intelligence

우리에게는 AI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지만, AGI(aritificial general intelligence)라는 용어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AI는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적인 역할을 하지만, AGI는 마치 마블 영화의 자비스와 같이 우리가 생각하는 '최종형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hat GPT는 그렇다면 AGI에 가깝지 않은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코딩이면 코딩, 논리학 문제면 논리학 문제, 건강 정보면 건강 정보 등 많은 것을 알려주니까요. 하지만 Chat GPT 본인에 따르면, GPT는 자연스러운 채팅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의 AI라고 하며, AGI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AGI doesn’t exist yet—there is a robust debate going on in the computing industry about how to create it, and whether it can even be created at all.

robust: 강한 (여기서는 격렬한 debate등을 의미)


 Today it(software industry) is a global industry. Since a huge portion of it is now turning its attention to AI, the innovations are going to come much faster than what we experienced after the microprocessor breakthrough.

turn attention to ~: 주의를 돌리다



3. Productivity enhancement

빌 게이츠는 이 단락에서 인공지능이 다양한 산업과 업무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사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 높아진 생산성이 AI-user와 비-user간 생산성의 불균형을 더 심화시키면서 그가 타파하고자 하는 불균형을 더 심화시키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As computing power gets cheaper, GPT’s ability to express ideas will increasingly be like having a white-collar worker available to help you with various tasks.

be likely ~ing: (아마도) ~인 것과 같다. 

 

Advances in AI will enable the creation of a personal agent. / You’ll be able to use natural language to have this agent help you with scheduling, communications, and e-commerce, and it will work across all your devices

personal agent: 개인 대리인, 즉 여기서는 비서로서 의미

natural language: 자연어 ("안녕, 이것 좀 표로 만들어줘" 등의 자연스러운 말) 



4Health

빌게이츠가 전 아내인 멀린다와 함께하는 재단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유명합니다. 해당 재단에서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건강과 교육 분야의 문제인데요, 이 분야에서 게이츠는 AI가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같은 의료 선진국은 건강보험 등의 복지 혜택으로 인해 감기 등 비교적 가벼운 질병에 걸려도 쉽게 의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공공의료 시스템이 선진화되지 못한 곳은 말할 것도 없고, 개발도상국은 애초에 의료 인력 자체가 현격하게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이 큰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인지도 알지 못한 채 죽어가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더군다나 생각보다 쉬운 해결책을 갖고 있는 질병인 경우도 있겠지요. 따라서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필요하고,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Other AI-driven improvements will be especially important for poor countries, where the vast majority of under-5 deaths happen.

poor countries = the vast majority(대다수의) of under-5(5살 이하의) deaths happen. 

: 전세계적으로 5세 이하의 사망 중 대다수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이라는 것. 


In addition to helping with care, AIs will dramatically accelerate the rate of medical breakthroughs.

accelerate: 가속화하다 

breakthrough: (기술) 획기적인 약진 


AIs will even give patients the ability to do basic triage, get advice about how to deal with health problems, and decide whether they need to seek treatment.

triage: 부상자 분류

seek treatment: 치료 받다



5. Education

빌 게이츠는 AI 기반 소프트웨어가 교육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논의하며, 이는 사람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때 저소득 학교가 동일한 도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향되지 않은 AI를 만들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한편, 인공지능이 학습을 향상시키겠지만, 학생과 교사 사이의 관계를 결코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here are many ways that AIs can assist teachers and administrators, including assessing a student’s understanding of a subject and giving advice on career planning.

AI가 선생님을 보조할 수 있는 것의 예시

1) assessing a student's understanding (of a subject) : 학생의 과목에 대한 이해도 평가 

2) giving advice on career planning: 커리어 계획에 대한 조언 주기  


new tools will be created for schools that can afford to buy them, but we need to ensure that they are also created for and available to low-income schools in the U.S. and around the world

can afford to buy~: ~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있는 


Even once the technology is perfected, learning will still depend on great relationships between students and teachers. It will enhance—but never replace—the work that students and teachers do together in the classroom.

Even once~: ~인 경우라도, ~인 때라도

do together: 함께하다 



6. Risks and problems with AI

빌게이츠는 독서광으로도 유명하죠. 이 단락에서 빌게이츠는 세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1) Superintelligence, by Nick Bostrom

(번역본: 슈퍼인텔리전스-경로, 위험, 전략)

2) Life 3.0, by Max Tegmark

(번역본: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

3) A Thousand Brains, by Jeff Hawkins

(번역본: 천 개의 뇌-뇌의 새로운 이해 그리고 인류와 기계 지능의 미래)


왜 이 책을 추천했을까요? 현재의 AI의 문제점과 향후 우리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잘 서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빌 게이츠는 결코 AI 만능설을 주장하지 않습니다. AI와 관련된 위험과 문제가 있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들이 근본적인 한계는 아니며 정부와 민간 간의 지속적인 개발과 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아직 초지능적 자아를 가진 AI(즉 AGI)에 의한 인류의 위협은 조금 먼 미래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지켜봐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But none of these are fundamental limitations of artificial intelligence. Developers are working on them, and I think we’re going to see them largely fixed in less than two years and possibly much faster.

these로 지적된 AI의 문제점 

1) 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 에컨대 존재하지 않는 호텔을 추천하기도 한다. 

2) 추상적 사고가 어려워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한다.

developer: 개발자


But none of the breakthroughs of the past few months have moved us substantially closer to strong AI. Artificial intelligence still doesn’t control the physical world and can’t establish its own goals.

strong AI: 강인공지능. 위의 AGI와 유사한 개념으로, 주어진 한 가지 일만 하는 인공지능(약인공지능, weak AI)이 아닌 사람과 같이 다양한 task를 수행 가능한 인공지능. 

현재 AI의 한계

1) 물리적 세계를 컨트롤하지 못함 

2) 자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못함


Superintelligent AIs are in our future. Compared to a computer, our brains operate at a snail’s pace: An electrical signal in the brain moves at 1/100,000th the speed of the signal in a silicon chip!

우리의 뇌의 속도 <<<<< 컴퓨터의 속도

snail's pace: 달팽이 속도



7. The next frontiers 

마지막으로 빌게이츠는 향후 기업들이 몰두할 두 가지의 분야와 함께 세가지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향후 기업들이 몰두할 두 가지 분야

1) developing new chips that will provide the massive amounts of processing power needed for artificial intelligence: 

AI를 위해서는 당연히 대용량 처리 능력이 있는 칩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현재 일부 회사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서 광 스위치(oprical swiches, 본질적으로 레이저)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2)  the algorithms that drive an AI’s learning: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AI의 학습을 이끄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에서 엄청난 경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사무용 AI, 의료용 AI 와 같이 특정 영역을 학습하는 알고리즘과 AGI에 가까운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개발 두 가지 영역에서 있을 것입니다. 



세 가지 시사점 

1) we should try to balance fears about the downsides of AI—which are understandable and valid—with its ability to improve people’s lives. 

balance fears ~ with its ability 

AI의 단점에 대한 두려움과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2) Market forces won’t naturally produce AI products and services that help the poorest. The opposite is more likely. With reliable funding and the right policies, governments and philanthropy can ensure that AIs are used to reduce inequity.

Market forces: 시장의 힘 

philanthropy: 자선활동가

시장의 힘이 자연스럽게 불평등 해소에 AI 제품을 사용하는 측면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므로, 이를 정책적, 재정적으로 조정하여 불평등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3) we should keep in mind that we’re only at the beginning of what AI can accomplish. Whatever limitations it has today will be gone before we know it.

at the beginning: 시작에 자리하다(초반이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한계는 눈치채기도 전에 사라질 것으로 향후 AI가 폭발적으로 개선, 성장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굉장히 긴 칼럼이었지만, AI와 관련된 주요 개념 및 빌 게이츠가 생각하는 AI의 미래와 거시적으로 AI가 긍정적으로 사용될 때의 미래에 대해서 논한다는 점에서 꼭 읽어볼만한 칼럼이었습니다.


요즈음 AI의 발전을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의 댓글들이 너무 지나치게 빠른 기술 변화로 인해서 어떤 변화가 올지 두려워하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다소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전망의 빌의 칼럼을 읽어보니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낙관적인게 아닌가 싶다가도, 큰 방향에서 AI는 결국 인류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도구적인 역할을 너무나 잘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AI에 영향을 받지 않을 직무, 직역,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꼭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겠습니다. 


(원문: https://www.gatesnotes.com/The-Age-of-AI-Has-Be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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