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연습이다. 그 연습의 결과는 어떤 형태로든 내일 나타난다. 어떤 목표를 가졌든 그 분야에 몸과 마음이 익숙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고의 결과가 나오질 않는다. 왜냐고?, 몸과 마음이 기억하지 않는 것은 현실에서 구현하기 어렵다. 설령, 기억하더라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몸과 마음은 긴장하고 굳어버려 좋은 결과를 맺지 못한다. 재능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연습과 훈련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몇 가지 지렛대 역할을 한다.
첫째, 자신감을 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 또는 장인들은 매일 연습과 훈련을 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4년간 피땀 흘리고, 그것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는다. 즉, 기본 원리를 체득하고 나서, 자신에게 맞는 주특기를 만들어 냄으로서 자기 믿음을 키우게 된다. “저는 자신감이 없어요.” 무엇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속에서까지 연습과 훈련을 할 수 있다면 두려울 게 없다.
둘째, 몸과 마음의 힘을 빼준다. 지속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체화가 되면 자연스럽게 된다는 의미다. 어떤 분야든 일정 단계에 올라가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나 행동에 크게 의식하지 않고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결된다. 연습과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사과라는 결과만 따먹으려 욕심을 부리면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데, 즉, 잘하려고 할수록 잘 안 되는 역설에 빠진다. 사람 관계에서도 긴장을 하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면 말, 행동에 자연스럽지 못하다.
셋째, 실패의 확률을 줄인다. 살다 보면 승부처를 한 번씩 마주치게 된다. 그것이 시험이든, 경기든 경쟁이 있는 곳이면 언젠가는 극복하고 넘어가야 한다.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제자리를 계속 돌게 된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누워서 울다가 기어 다니고, 그리고 넘어지고, 또 일어서기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걷고, 뛰기 시작한다. 시험 치다가 알쏭달쏭하면 첫 번째로 찍은 것이 정답일 확률이 높다 하는데 몸과 마음이 답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 객관적으로 주위를 볼 수 있다. 고수들은 촐랑거리지 않고, 주위를 살피다가 한 번의 필살기를 날린다. 그러나 하수들은 긴장하고 용만 쓰다가 상대방의 움직임을 정확히 보질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과 훈련은 자신감과 여유를 만들고 판단의 정확성을 높인다. 결국 높은 곳에서 아래로 쳐다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새롭게 만든 상황이 불편하고 잘 보이질 않으면 연습과 훈련 부족한 것이다. 뭔가 익숙하면 할수록 세상은 잘 보이기 마련이다.
어떤 연습과 훈련을 해야 하는지는 각 개인의 몫이다. 해야 할 것을 찾아서 하는 사람, 할 것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지금도 고독과 싸우며 매일 노력을 쌓고 있다. 편한 지름길만 찾고, 연습과 훈련을 게을리하고 있지는 않는지 자문해 보자. 요즘 각 분야마다 좋은 동영상과 소프트웨어가 많아 시간을 많이 줄일 수가 있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지 못한 것은 결정적인 순간이나 실전(實戰)에서 발휘되지가 않는다.
- ReCare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