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14장 “집고지도(執古之道) 이어금지유(以御今之有)”
‘일반인들은 정답을 찾지만, 성공자들은 원리를 찾는다’는 말을 강의 중 자주 하곤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과정에 참석한 한 유명 연예인은 함께 가까이서 3일 동안 지내보니 정말 더 잘 생기고 참으로 겸손했다. 그 연예인은 항상 일과 삶 속에서 어떤 성공의 원리를 찾으려고 애쓰는 편인데 3일 세븐헤빗 과정도 그 원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크게 도움이 되어 감사했다는 나눔을 줬다.
정답은 상황이 조금만 달라져도 안 맞을 수 있지만 원리는 그렇지 않다. 원리를 쥐고 있다는 것은 상황이 바뀌어도 휘둘리지 않고 제대로 길을 찾아 갈 수 있다. 그렇다면 성공의 원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배움이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배우지 않고 성공할 수가 있을까? 성공한 CEO 중에서 배움을 게을리하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다. 공자도 말한다. 배워서 알았다고...
배움에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배울 것이 많다. 인류의 문화유산과 같은 고전들은 모두 과거의 것들이다. 그렇지만 현재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수 천 년 인류의 역사 경험 속에서 알게 된 보배로운 지혜를 책으로 남겨 놓았다. 그래서 지금 『도덕경』도 공부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의 『논어』에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옛 것을 배워 익히고 새 것을 알게 되면’,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새로이 알아야 하는 것들도 많지만 과거로부터 배워야 할 지혜도 얼마나 많을까? “법고창신(法古創新)”이라는 말도 있다.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안하다’는 뜻이다.
『도덕경』 14장에는 “집고지도(執古之道) 이어금지유(以御今之有)” 즉 ‘옛 도를 잡아 오늘의 있음을 제어하고’, “능지고시(能知古始) 시위도기(是謂道紀)” ‘능히 옛 시작을 파악하니 이를 일컬어 도의 벼리라고 하다’고 했다. “온고이지신”, “법고창신”과 원리는 비슷한 말이다. 옛 것은 고리타분하고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뿌리가 되는 중요한 것이다.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동양 서양이나 다르지 않다.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정신적 양식을 채워주는 동양의 노자, 공자 그리고 서양의 소크라테스 등 대부분의 유명 현자, 철학자들은 BC 5세기 전후에 등장한다. 깨달은 존자로 추앙받는 석가모니 부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라고 부르는데 이 시기를 인류문화의 기축시대(基軸時代)라고 일컫는다.
“이웃 국가의 현재를 지배하기 위해서 과거의 역사를 왜곡 조작하는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 서북공정(西北工程) 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과연 공자의 나라, 노자의 나라가 맞는가?
『21세기 노자 산책』은『도덕경』 81장 속 보물 같은 구절들을 오늘의 언어와 감성으로 풀어낸 고전 산책 에세이입니다. 삶에 지친 이들에게는 쉼표가 되고,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는 물 흐르듯 나아가는 길이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전문 CEO에게는 "무위경영(無爲經營)"의 깊은 통찰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구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