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지
설악산에서 보는 바다 풍경 보다
바다서 보는 설악산이 더 좋다고
그런데
말이지
속초에서 설악산 보는
아름다운 석양 전경은
파노라마
그림같다
산과 바다 사이 작은 도시
속초를 강의 여행 왔을 땐
제주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도로에서 피어나는 여유로운 불빛
주택가로 하나둘 번져가는 저녁에
속초항 여객 터미널
중고차 만선 화물선
해무로 사라진
신비의 수평선
아직 불밝히지 않고 있는
항해사의 길잡이 흰 등대
해안가 유유자적
달리는 승용차들
여태까지 여러 곳을 가봤지만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호텔
사랑하는 아내와 예쁜 딸
함께하여 더 고마운 시간
항구 저편 호텔도 불 밝히니
주문진에서 떠 온 회 먹을까
중앙시장 닭강정도
속초맛을 더해주네
감사
행복
구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