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팀장 Jan 09. 2023

알뜰폰 가입자 1200만 시대

feat. 결합할인, 요금제비교, 모요

  안녕하세요.

 오늘의 경제 기사를 읽어 드리는 김팀장입니다.

 새해에도 재미있는(?) 경제 기사와 함께 즐겁게 공부해 보아요^^


● 오늘의 기사


지갑 얇아진 MZ 세대 몰렸다 알뜰폰 가입자 1200만 명 돌파

지갑 얇아진 MZ세대 몰렸다 알뜰폰 가입자 1200만 명 돌파 (naver.com)



◈ 오늘의 기사 요약

 알뜰폰 가입자 수가 1200만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요금제를 제공하는 알뜰폰의 인기가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러한 경향을 반영하듯 전체 알뜰폰 가입 자중 20대와 30대가 4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알뜰폰의 약진과 함께 국내 무선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점유율 40%가 무너진 데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고물가 시대 영향이 상당하다는 게 통신업계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알뜰폰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고금리 시대를 맞아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의 증가와 정부의 지원까지 등에 입은 알뜰폰 사용자 수의 증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기사 파보기


◈ 알뜰폰에 대해 알아봅시다.

■ 알뜰폰의 시작과 사업 구조

 알뜰폰이 처음 도입된 것은 지난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명박 정부는 과점시장인 통신망 시장에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VNO)를 도입하였으며, 이 MVNO가 바로 오늘날의 알뜰폰입니다.


 위의 개념도와 같이 알뜰폰 사업자는 기존의 이동통신 사업자(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에게서 통신망을 임대하여 가입자에게 재판매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입니다.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업자에게서 사 오는 통신망의 단가는 이통사업자가 가입자에게 받는 요금에서 영업비용(마케팅, 광고, 유통비 등)을 제외한 차익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1인당 요금제 가격이 55,000원이고 영업 비용이 25,000원이라면 통신망의 임대 단가는 30,000원이 되는 식이죠.

 2020년 기준 국내 이동통신 시장 선두 업체인 SK텔레콤은 총비용의 약 45%를 유통 및 판매비(실적에 따라 대리점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에, 30%는 감가상각비, 8%는 인건비, 1%를 광고비에 지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알뜰폰의 경우 판매촉진을 위한 대리점을 두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통비용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알뜰폰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존 사업자의 요금에서 약 40~60% 정도 할인된 원가를 갖게 되는 것이죠.

■ 알뜰폰의 장점

 알뜰폰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저렴한 요금입니다.

 이 저렴한 요금이 알뜰폰의 점유율을 끌어올린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알뜰폰 사업자는 앞서 살펴본 대로 별도의 대리점을 두지 않기 때문에 기존 이동 통신 사업자에 비해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죠.


 또한 헬로 모바일이나 KT 엠모바일, SK 7 모바일 같은 기존 이통사의 지회사 외에도 약 30여 개의 사업자가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한국알뜰통신사업협회 회원사

                     

 특히 MZ 세대에 이미 영향력이 상당한 토스의 알뜰폰 시장 진출은 시장의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든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비교할 수 있는 모요(MOYO)라는 사이트도 있어 정보의 양이 상당히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oyoplan.com/


 실제로 제가 원하는 조건으로 검색해 보니 이렇게 1300개의 요금제 중에서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알뜰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사용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알뜰폰의 단점

 무엇보다 기존 사업자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리점을 운영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가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령자나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사용자들의 접근이 제한되는 것이죠.

 앞선 기사에서 알뜰폰 가입자 중 20, 30대의 비중이 높은 이유도 이런 접근성 문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급제 폰으로 가입이 이루어지다 보니 고가의 기기를 제값 다 주고 사서 개통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 이통사의 약정을 이용하면 전체 기간 동안의 금액 부담은 알뜰폰에 비해 많지만 초기 개통 시 할인받는다는 느낌이 큰 것은 사실이죠. 

 비록 약정의 노예가 되긴 하지만요;;;

 최근에는 알뜰폰도 결합 할인이 서서히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기존 사업자에 비해 할인 제도가 미비하다는 것도 알뜰폰 개통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은 가족들의 핸드폰이 같은 통신사끼리 묶여 할인을 받는 데다가 인터넷까지 결합하게 되면 그 금액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죠.

 알뜰폰 가입이 젊은 층 위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결합 할인의 영향도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기사 써먹기


◈ 알뜰폰 화이팅!!

 

 알뜰폰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이 추세가 과연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까요?

 물론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씀씀이를 줄이기 위한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알뜰폰의 강세 현상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같은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이나 데이터 속도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품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알뜰폰의 경쟁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겠죠.

 현재 단점이라고 할 만한 것들인 온라인 위주의 판매 방식, 결합 할인의 미비 등은 사회의 변화 속도를 감안했을 때 몇 년이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을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인 카페의 키오스크에서 능숙하게 주문을 하고 커피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는 어르신들은 이제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죠. 

이제 이럴 필요도 없어질 겁니다.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족 할인 때문에 기존의 통신사를 고집할 이유는 점점 사라질 것입니다.

 계속해서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기존의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시대의 변화에 맞는 대응책을 내놓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마치 서로 다른 시장처럼 느껴지던 두 시장이 무한 경쟁 체제로 진입하게 되겠죠.

 독과점이 사라지면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이동 통신 시장의 부동의 강자인 SK텔레콤의 현재 주가가 2014, 2015년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도 단지 금리의 영향이라고만 볼 수는 없을 듯합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약 5~6년의 기간을 횡보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존의 이동 통신 시장의 경쟁력은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겠죠.

 이러한 부분도 우리들의 장기적인 투자 플랜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알뜰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1200만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공부해 봤습니다.

 단순히 현상만을 바라보기보다는 그 현상의 이면에 비치는 시대의 흐름을 생각하면 우리의 현명한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제#경제기사#경제기사읽기#경제공부#알뜰폰#sk텔레콤#kt#lg유플러스

#약정#결합할인#토스모바일#모요#moyo

매거진의 이전글 1·3 부동산 대책 - 규제의 정상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