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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냥 Oct 04. 2019

9월의 학교 도시락 (2)

신기능 정상, 저염, 저단백, 저 첨가물

제 큰 아들8세, 초등 1학년입니다.

올해 1월 신장병 (hs자반성 사구체신염) 발병 사실을 알게 되었구요, 현재 신장 기능은 정상에 가까우나...

미세 단백뇨정상범위 안에서 소량 배출되고

미세 혈뇨의 경우, 정상 범주를 넘어서는 상당한 수준으로 여전히 검출되고 있습니다.


급성기 때는

유제품(우유,치즈,요거트 기타 등) x ,

붉은 고기 x ,

계란 노른자 x ,

밀가루 x ,

첨가물 x ,

생선이나 두부 ok ,

쌀과자 ok ,

감자 고구마 바나나 오렌지류 과일 채소 ok ,

저염, 저단백(한 끼에 40g 정도) 식이를 유지했고


현재는

소고기 살코기 위주,

유제품 소량,

밀가루 소량,

계란 ok ,

저염, 저단백,

한살림(혹은 두레생협) 저 첨가물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말기 신부전증 환자들이 조심해야 하는 칼륨, 인수치는 감안하지 않은 식단이기에 초기 신장병 아이들이 이 정도는 먹을 수 있구나..라고 생각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본래, 치명적인 요리 똥손이었기에 만의 창의적 레시피는 전혀 없습니다. 네이버 카페 (신장병 환우 모임)의 야생새댁님 외 다수의 환우 및 보호자님의 레시피를 편하게 따라한 것임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정신없는 애미의 세상 대충 도시락~ 묵은지를 물에 4번 씻어서 2번 끓여서 볶았음에도 너무 짜서 못먹었단다. 데리야끼 닭볶음이랑만 밥 먹고 오심. 그래도 알아서 조절해주니 기특했다
저염 데리야끼 닭안심볶음
김치 양파볶음



전날의 미암함을 상쇄하기 위한 김하트ㅋㅋ 일전에 만들어놓은 떡갈비?고기산적?이 많아서 다행이다. 김치를 먹을 수 없는지라 무생채는 거의 기본반찬으로 들어간다. 새콤달콤함이 포인트!
무생채
브로콜리 부침
새송이 부침
떡갈비
김자반



밥전 위에 고기,야채 쌓고 케찹뿌리고 무염치즈를 얹어 만든 밥피자! 다음에는 밥에 야채 다 때려넣고 맨 마지막에 케첩과 치즈만 얹어서 줘봐야겠다. 많다고 3개 남겼다ㅎㅎ


밥피자 재료들 : 파프리카, 양파, 마늘, 소불고기 감, 새송이버섯, 무염 치즈, 무염 케첩



은근 비쥬얼 킹왕짱ㅋ 한살림 비엔나 소시지를 3등분해서 핫도그를 만들었다. 파프리카는 간단히 기름에 살짝 볶았다. 요근래 은근슬쩍 단백질 함량이 늘어나고 있는듯 하다ㅎㅎ
김자반 볶음
무생채
파프리카 볶음
한살림 소시지 핫도그 (무염 식빵, 쌀가루, 무항생제 달걀)
하인즈 무염 케첩



막둥이 소풍날, 형아도 같이 먹이려고 김밥을 쌌다. 그런데 속재료들이ㅠㅠ 아예 반찬을 서너가지 만들어서 김밥을 만든 느낌이다. 저놈의 미나리와 우엉은 세상 손 많이 가는데 맛있음
무염 김밥 : 우엉볶음, 무생채, 미나리무침,
                 + 계란지단, 당근채, 삶은 유부채,
                     삶은 훈제햄 채 썬 것 조금
사과
코코넛 쌀과자



아들이가 세상 좋아하는 한살림 피자만두ㅋ 그리고 한동안 완전 까먹고 지냈던 계란말이를 넣어줬더니 아들의 엄지척이 저절로 나온다. 집에서 먹는 밑반찬이 도시락에 다 들어갔다. 쏴리ㅎ
한살림 피자 만두
무생채
미나리무침
마늘종 볶음
숙주나물
대파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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