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은 즐거워
나는 사실 회식을 진짜 좋아한다
물론 전제는 누구와 하느냐이지만
오늘 회식 자리에서
인간의 자유의지와 더불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나도 믿는 종교는 없지만
사주는 가끔 보는 편이고
역사를 좋아하니 유명한 성당과 교회는 찾아다니며
개인적으로 불교가 가장 부담이 없다
무튼 우리의 운명은 큰 방향에서는 이미 정해져 있을 것이라는 것과 더불어 오늘의 만남은 5억 년 전에 정해졌을 수도 있다는, 그렇다면 인간의 자유의지는 이 거대한 흐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것이다
나도 가끔
나 자신이 삶의 거대한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미물적 존재로 느껴지지만
한편으로 하나의 트리거를 발생시켜 마냥 흐름에 내 몸을 맡기고 싶지 않은 양가적 생각이 있다
각설하고
오늘 이야기 나눈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지 그 이유를 공유하고 싶다
이야기해준 순간 머리를 딱 맞은 기분!
내가 항상 느끼던 것과 같은 의견인 것에 첫 번째로 놀라고
곱씹고 생각해보아도 정말 이만한 것이 없기 때문…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첫째는 나와 내 가족의 건강
둘째는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
셋째는 시공간의 자유
참치 뱃살과 함께 온
이 보다 더 좋은 깨달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