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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세연 Aug 14. 2023

내 꿈은 초능력자였다.

내 꿈은 초능력자였다.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하지만 내 손에서는 거미줄도 나오지 않았고, 하늘을 나는 법도 몰랐고, 엄청나게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그저 평범한 여자 사람 1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생각했다. 열심히 살아서 언젠가 나에게 꽤 괜찮은 능력이 주어진다면 복지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고. 그래서 환경이 어려운 친구들이 마음껏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힘껏 도와주겠다고. 그렇게 꿈을 키울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말이다.


그런 꿈을 여전히 간직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지만, 아직 내 손에 쥐어진 것은 복지 재단은 커녕 벽돌 한 장 쌓지 못한 상태에 불과했다.


그래서 나는 내 나름대로의 목표를 세웠다.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자고 말이다. 이런 생각을 한 이후로 재능기부로 독서 모임, 글쓰기 특강 등을 하면서, 여러 복지시설에서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내가 이 작은 선행을 꾸준히 하게 된 이유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방법을 알지 못해 꿈과 점점 멀어졌던 지난날들의 내가 떠올랐던 것이 그 이유였다. 나와 같은 힘든 시간을 겪지 않도록, 알려주고 나눠주고 도와주고 싶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작은 일들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이 작은 선행들이 나를 초능력 없는 초능력자로 만들어주는 기분이 들어 내가 지금까지 한 이 행동들을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할 생각이다.


글, 신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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