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에어컨 실외기 구석에
까치가 집을 지었다
지푸라기-참새한테 빼앗아 온 것
깃털-닭이 한눈팔 때 잽싸게 물어 온 것
머리핀- 알바하던 이모가 잠시 빼놨던 것
못-까마귀네 집에서 몰래 가져온 것
우리 엄마 아빠
집 장만하려고
몰래 남의 것 가져오면서
나쁜 행동 하면 어떡하지?
다 너 때문에 이러는 거야 하면서.
2024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선정 작가 유행두입니다. 글로 밥을 지을 수 있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