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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떼 지어 나르는 검은 물체를 바라보며
울산 시내에서 KTX울산역으로 가는 택시 안.
태화강변을 따라 달리는 창문 밖으로
철새들이 떼 지어 나는 것을 바라봤다.
'날아가는 방향이 나와 같네?'
철새들과 함께 울산역 방향으로 나아갔다.
철새.
도심에 정주하며 사는 까마귀, 까치, 참새와는 다른
장거리를 계절에 따라오고 가는 새들.
높이도 날아 저 하늘 점으로 보이는
먹이를 찾아 강줄기 거슬러 오르는 그들을
눈 높여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