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언어 - 김겨울(P.114)
한편으로 그만큼 나는 너그러운 독자가 되어가고 있다.
어떤 책이든 비판하기 쉬우니까 이왕이면 책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싶다.
그게 독자로서의 나에게도 알찬 독서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저자의 가장 취약한 맨살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쪽이 좋다.
겨울의 언어 - 김겨울(P.114)
글을 제법 써 본 김겨울 씨는 비판과 너그러움을 돌도 돌아 '겨울에 언어'에서는 너그러운 독자가 되어보겠다는 다짐을 말합니다.
그에 비하면 저는 아직 글쓰기에 있어서는 지망생 수준으로 타인의 글을 평가하기 바쁩니다.
'솔직히 이 부분, 좀 더 고민하고 써야 하는 것 아니야? 너무 쉽게 처리하여도 넘겼네?'
돈을 들여 책을 샀고, 시간을 들여 읽는 공을 들이니 그럴 수 있겠다고 스스로에 합리화도 해봅니다.
다만, 나의 마음 관리를 위해서도, 배움의 자세에서 생각해 보면, 너그러운 독자가 하나라도 더 배운다는 말에 공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