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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Jun 26. 2023

[직장인 솜사탕] 비 오는 날 조기퇴근

조기퇴근이라는 말보다 설레는 게 있을까?


퇴근이라는 단어 앞에 빠른을 의미하는 단어만 생겼는데 출근부터 즐겁다.


오후 2시 퇴근보다

점심시간부터의 퇴근은 짜릿함을 안겨준다.


현실은 집으로 돌아와 집정리를 하고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식당이지만 점심시간엔 예약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식당에 점심시간 이후 방문해 편하게 식사하고 근처 새로 생긴듯한 커피숍에가 후식까지 다 먹어도 남은 퇴근시간이라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창밖구름은 한 없이 예쁘고 비가 오면 비와 운치있다며 좋다.


비가 오는데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이 최고지 하지만

회사를 벗어나는 순간 보이지 않은 세상이 펼쳐져 아름답기만 하다.


비 오는 조기퇴근이 금요일이였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이걸로 만족하며 아쉬움을 묻어둔다.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울리는 전화받느라, 모니터를 보느라 세상이 보이지 않는다.


비가 와도 똑같은 하루

햇살이 쨍해도 똑같은 하루

창밖을 바라봐도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전혀 예뻐 보이지않는다.


내가 있는 곳으로부터 멀어져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것처럼,  가끔은 나의 중심으로부터 멀어질 필요가 있다. 한 발자국 뒤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한 번도 보지 못한 무지개가 뜨는 꿈같은 세상일지 누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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