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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Apr 22. 2024

과연 잘하는 게 있을까?

몰라

왜 알아야 해

몰라도 사는데 지장 없잖아라는 이유로 그동안 알아야 할 지식, 알아야 할 정보들을 눈 감으며 모르며 살아갔다.


회피하면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늘 주변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유치원 때엔 착해야 한다 고해 착한 아이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초등학생 때엔 착하아이 + 인기 많은 아이이고 싶었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같이 놀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겉돌았다.


중학생 때엔... 공부 잘하는 아이이고 싶고 쿨한 아이처럼 보이고 싶었지만 내성적인 나와 맞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는 공부 잘하는 척을 했다.

이해 못 해도 암기하고

하지만 응용력이 부족해 조금만 바꿔 문제내면 전혀 풀 수 없는 나의 모습 또한 난 숨기기 바빴다


늘 숨어있었다.

나의 진짜 모습을 보이면 도망갈까 봐 무시할까 봐 바보라고 놀림받기 싫어 숨고 또 숨기려 했다.


나의 마음 또한 숨기다 보니 진짜 나의 마음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서른이 넘어,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하기 시작했다.

지금 날 찾는 건 늦은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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