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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 May 27. 2022

출간 전시회에 갈 수 있게 된 사연!

전시는 오늘까지


지난 번,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아쉽게도 출간 전시회에 갈 수 없다는 사연에 대해 썼는데요. 감사하게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건,, 제 코로나만 빨리 나아서..가 아니라요 ㅎㅎ 바로바로 전시가 연장되었기 때문이지요!


전시 종료 기간에 즈음하여 대표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전시 연장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현장에서 반응도 좋으니 전시회 참석도 할 수 있도록 공간 측과 의사타진을 해보시는 중이라 했어요. 결국 극적으로 마지막날, 전시를 일주일 연장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저도 드디어 가족들과 함께 가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눈물겨운 과정이 아닐 수 없었네요.


원래 전시가 시작되는 첫 토요일에 출판기념회도 계획되어 있었어요. 전국 각지에 계시는, 이번 책에 필진으로 참여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서울로 기차에 버스에 심지어 비행기까지 타시고!! 오셨는데요. 어쩌면 제일로 가까이에 사는 저는 참석하지 못해 참으로 죄송스럽고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이 날 오신 선생님들은 인터뷰 영상 촬영을 하셨어요. 그 영상도 살포시 공개해 드립니다. :)


https://youtu.be/9JKQx7Y4quE

『놀러와요, 마음상담소』 출판기념회 인터뷰 영상

아니 어쩜 이리 말씀들을 잘하신답니까,, 글만 잘 쓰시는 게 아니라 인터뷰도 잘하시네요!! 인터뷰이가 되신 선생님들도, 이 전시와 행사를 기획하고 영상까지 제작하신 사자가온다 스태프 여러분들도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애써서 준비하셨는데 저도 기회를 주시니 안 가볼 수 없지요. 격리 기간 침대 위에서만 뒹굴거리던 몸을 일으켜 오랜만에 외출 준비를 하고 가족들과 다함께 전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가족들이나 동료샘들, 학생들도 전시장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아들과 제가 연이어 코로나에 확진되는 바람에 만날 수 없게 되었지요. 결국 이분들이 저보다 먼저 전시장에 다녀와 저에게 사진을 속속 보내주기도 했어요. 마치 저 대신 분신처럼 다녀와주신 느낌이었달까요. 카톡으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도 모두모두 너무나 감사히 받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두 정말 감사드려요!!


아래는 전시 현장 사진들입니다. :)

사진 전시 코너 앞 아들

아들이 우리 반 '게임의 날' 현장을 짚고 있네요. 우리 반 Y가 주인공이 된 사진입니다. 기발하고 독특한 영상 제작을 잘하던 Y는 특기를 살려 고등학교에 잘 진학했는데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친구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딸의 뒷모습

다른 학교 선생님들의 학교현장이나 상담 장면에 대한 사진들도 모여 있어요. 책의 내용에 좀더 생생함과 풍성함을 더해줄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입니다.


책과 전시에 대한 소개글

이 소개글을 붙이려고 한 땀 한 땀 애쓰셨다지요. 전시가 시작되는 전날 늦은 밤까지 다들 고생이 많으셨답니다.

사진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우리  학생들과 옥상에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  을 출판한 '사자가온다'에서 발행하는 카카오뷰 큐레이션보드 <글쓰고 읽는중> 소개된 글에 실린 사진이기도 하지요.


게임 장면


칠판에 붙일 그림 함께 그리기


이쪽엔 교직생활과 관련한 사진들이 붙어 있는데요. 아래는 저희 반 학생이 써준 글입니다. 수업 시간에 자유주제 글쓰기를 했는데, 그때 쓴 글이랍니다. 과제 검사를 하다 이 글을 만나고 얼마나 감격했게요,, 부족한 게 정말정말 많은 선생님인데 가끔 이렇게 진심을 알아봐주는 학생을 만나면 교사는 감격하게 됩니다. 마음씨도 웃는 모습도 참 곱고 어여쁜 친구랍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아래는 전시가 이루어지는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의 출판물과 굿즈를 판매하는 곳을 찍어봤어요. 독립출판물+굿즈+바이닐 / 카페 / 전시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지난 주에 텀블벅 펀딩은 170%를 넘기며 무사히 종료가 되었고요, 펀딩이 끝나 이곳 커넥티드 스토어에서는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다음 주쯤부터는 전국 교보문고 및 온라인서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웹서점에 등록될 저자소개를 다시 쓰면서 참 얼마나 어렵던지, 나다움/무난함 사이에서 갈피를 잡는 것이 쉽지만은 않더군요. 아무쪼록 모든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


이곳은 각종 녹음이나 촬영을 할 수 있는 아담한 스튜디오인데요, 이곳에서 인터뷰 영상이 촬영되었답니다. 책방지기님께서 먼저 오셔서 저희가 스튜디오 안에도 들어가서 볼 수 있게 배려해 주셨어요 +_+ 얼마나 친절하고 스윗하시던지. 서점에 머무는 내내 너무나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답니다.


어쩜 표지와 찰떡인 종이꽃까지 이렇게 접어둘 생각을 하셨는지. 너무 예쁜 테이블이지요?


동료샘이 찍어주신 사진

저보다 먼저 전시회장에 들러주신 동료샘이 찍어서 보내주신 사진이에요 :) 어쩜, 역시 센스가 철철 넘칩니다. 같은 장소에 있어도 금손인 H샘이 찍으면 이곳이 같은 곳인가 싶어진다는.




요기까지 쓰고 아들 하원 픽업 다녀왔네요. 휴직해도 은근 바쁜 하루하루입니다. 오늘 저녁 8시에 전시가 마감되네요.


책을 (한 권 쓰는 분들에 비하면 자그마한 분량이지만) 쓰면서 느낀 건,

1) 글을 쓰는 건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구나

2) 그런데 책이 나온 이후에 겪는 감정과 희열은 또 (생각보다) 크구나

3) 이래서 사람들이 또 잊고 책을 쓰는구나.. (마치 출산의 고통과 육아의 고됨을 잊고 또 아이를 낳는 것처럼 ㅎㅎ)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권의 책을 이미 쓰신 분들 진정 존경합니다..! 그럼 초록초록한 초여름 만끽하시길 바라며, 즐거운 금요일 저녁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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