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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AI와 서비스 혁신

AI는 왜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할까

by AI혁신연구소 김혜경

AI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일상 서비스 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그런데 이 혁신이 단순히 ‘더 빠르고 똑똑한 기술’이 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제 기업은 AI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는가까지 함께 평가받는 시대에 들어섰다. 기술의 성장 속도가 빠른 만큼, 그 기술을 뒷받침하는 에너지·환경·사회적 책임에 대한 질문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변화의 출발점: AI는 왜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게 되었나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판단하고 예측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런 똑똑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상이상으로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보고서에서 “AI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향후 몇 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글로벌 컨설팅 기업 McKinsey 역시 “생성형 AI 적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업의 에너지 및 탄소발자국 관리가 전략적 과제가 되었다”고 강조한다.

기술 혁신이 서비스를 개선하는 동시에 환경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AI”라는 새로운 기준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택한 길: 적은 에너지로 더 똑똑한 AI 만들기

최근 기업은 다음의 네 가지 기술적 전략을 통해 AI의 전력 사용을 줄이고 있다.

1) 8-bit 양자화(Quantization)

AI가 계산하는 숫자의 정밀도를 낮춰, 같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약 40~70% 절감하는 방법이다.
Google과 Meta가 대규모 모델에 도입하면서 업계 표준처럼 자리 잡고 있다.

2)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큰 모델이 가진 지식을 작은 모델에게 ‘전수’하는 방식이다.
학습 데이터와 전력을 덜 사용하면서도, 서비스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3) 프루닝(Pruning)

AI 모델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부분을 깔끔하게 ‘가지치기’하는 기술이다.
이는 모델의 계산량을 20~60% 줄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4) 친환경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수냉식·PUE 개선)

Google, Microsoft, AWS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는 데이터센터에서

PUE(Power Usage Effectiveness) 개선,

액체 냉각(liquid cooling),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CFE%) 사용
과 같은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마케팅이 아니라, AI 운영 비용을 낮추는 실질적 경영 전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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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겸임교수 AI혁신연구소대표 생성형AI활용 브랜딩컨설팅(패션,뷰티,푸드,팻,서비스) 기술을 연구하며, 삶을 성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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