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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시은 Jan 05. 2021

겨울바람에게..

가만히 바람에게 말을 건넨다.

겨울바람은 춥고 시리다 고만 생각했는데

겨울바람 속에도 따뜻함이 숨어있다.

모진 세상 속에 여기저기 굴러다니다 상처 받아서 꽁꽁 숨어버렸니?

냉정한 시선 속에서 꽁꽁 얼어버렸니?


바람아

코 끝 시리도록 아픈 바람아

시간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너에게도 꽃내음 가득 싣고 다닐 날이 온단다.

그러니 너무 아파하지 말아라


-따뜻한 봄 향기 가득 싣고 올 너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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