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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A Dec 29. 2021

뉴욕 마라톤을 달렸다고? 왜?  

#올해의도전

마라톤을 달렸다고 해서 나의 인생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다음날 해가 떴고 어김없이 달렸고, 또 하루의 해가 저물었다.


2020년 1월 뉴욕 마라톤을 신청했었다. 로터리에 당첨되지 않았고, 3월 전 세계는 코로나를 앓기 시작했다. 2020년 여름 처음 달려보는 장거리를 주말마다 달릴 수 있게 되었고, 뉴욕 마라톤을 비대면으로 달릴수 있게 되었다. 2021년 11월 7일 뉴욕에서 42.195 km 뉴욕마라톤을 달렸다.


마라톤을 달려야겠다는 도전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더라면 이렇게 재미있게 달릴 수 있었을까?

큰 목표를 정해놓고 달려서 마라톤을 달릴 수 있었을까?  

매일 아침 작은 선택들이 모여서 마라톤을 달릴 수 있었을까?


아직도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을 천천히, 꾸준히 했더니, 어느새 할 수 있게 되었다. 마음의 근육도 몸의 근육만큼이나 강하고 단단해졌다.


온전한 나의 페이스로 달린 뉴욕 마라톤, 행복하고 재미있고 신나게 달렸다. 달리면서 행복했던 시간들은 나와 함께 한다. 힘든 시간을 버텨내는 사람들에게 그 사랑들에게 고맙다.


달리기를 하면서 3권의 브런치 북이 완성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마일리지를 발로 쌓아 나갈 테고, 손으로 페이지들을 꾸려나갈 것이다.


오늘만 달리자.

오늘도 달리고 시작합니다.

두발로 쌓은 마일리지


왜 달리는 거예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달릴수 있으니까, 달려요.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한다.

누군가에겐 나의 현실이 꿈이기에...

올해의 도전, 뉴욕마라톤을 달렸고, 무사히 완주했다.


12.20.2021

#올해의도전


12월 한 달간 하루에 한 주제로 짧은 글을 올리면서 한 해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마지막 달 첫째 날  태어나서 인지 애틋한 12월, 무엇을 시작하기보다는 마무리를 해야 하는 마지막 달이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오늘이기에 12월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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