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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A Mar 31. 2022

어떤 '성공'

2030 멘토링

어떻게 '성공' 하셨어요? 무엇을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죠?


이런 질문들은 여전히 나를 당황하게 한다. 나 또한 그 질문들을 나의 멘토들에게 아직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리는 달라졌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갈구하는 것은 끊임없기 때문이다.


내 앞에 배울 것이 많은 사수와 시간 나눔을 실천하던 멘토들이 있는 운이 좋은 때가 많다. 그래서 멘토링으로 나의 시간의 나눠달라고 하는 사람들의 요청에 약하다. 특히 약대생이나 펠로우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음,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것보다.

지금 어디로 가고 싶은지?

왜 가고 싶은지 한번 들어볼까요? "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람

비슷한 곳을 바라보는 사람, 아직 모르겠다는 사람

성공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앞으로 나가고 싶어요, 위로 올라가고 싶어요. 대답은  가지각색이다.


‘성공’의 의미는 뭘까요?


각자만의 성공의 의미 또한 다르고 이유 또한 다르다. 그러므로 어떻게 성취해낼 것이라는 각오 또한 다양하다. 지구 안에 79억만이 모두 다르듯, 뜻하고, 원하고, 바라는 것이 각자 다를 수 있다. 다른 것은 당연한 것이다.


워킹맘으로 어떻게 다 하세요?


조심 스럽게 내려놓는다. “ 하지 아요.  해서도 안되고,   수도 없고요.  또한 아주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내가 하는 것을  한다고 해서 ‘성공한다고 장담할  없다고 한다.


난 그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내가 사랑하는 것들로 내 시간을 가득 채우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맛있는 거, 먹고 싶은 것 먼저 골라먹는 사람. 다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맛있는 것이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맛있는 것과 다를 수 있다. 내가 먼저 골라먹는 맛있는 것은 아주 사적이고 주관적인 나의 성향과 취향이 깃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성공’이라는 것이 그렇다. 아주 사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다. 남이 그어놓은 선에서 출발해서 끝낼 것인지, 내가 그려나갈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커피가 식기 전에 오롯이 음미할 수 있는 아침의 여유, 먹고 싶은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을 때 먹을 수 있는 시간은 거저 오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비범한 것들이 되고 당연한 것들을 놓치지 않을 때 큰일이 이루어진다. 나는 오늘도 따뜻한 커피가 식기 전에 마시려 하고, 맛있는 거 제일 맛있을 때를 먹으려고 한다. ‘성공’한 오늘을 만들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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