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겪는다는건
인생에서의 시련을 마주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시련을 만나기 전과
시련을 만난 후의 인생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다르다.
인생에서의 큰 시련은
나를 더 성장시켰고
나를 더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나는 이제 쉽게 말하고 뱉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으려 한다.
행동할때 조심하며
좀더 지혜로운 판단을 하고자 노력한다.
다른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며
이 시대를 힘들게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낀다.
..
하지만
시련은 많은 것을 앗아간다.
큰 시련을 겪은 나는..
더이상 크게 깔깔 거리며 웃지 않고
크게 기쁘지 않으며
크게 즐겁지도 않다.
크게 노하지도 않으며
크게 슬프지도 않는다.
지금의 이 일 또한 지날일임을 알기에
더이상 감정의 소용돌이에 쉽게 휘말리지 않는다.
언제나 차분히 가라앉은 느낌..
아무것도 모르던 천방지축 아이에서
나는 차분한 노인이 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