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5 윌리엄블레이크 <The Tyger>
’비내리는 거리에서 그대 모습 생각해’로 시작하는 모 가수의 노래가 들려오는 아침. 지금은 새벽이라 말하기 너무 늦은 시간이군요. 요즘 엄청 게을러지는 것 같아요.^^ 늦은시간까지 수업하고 돌아와 바로 잠이 들었는지 아무 생각도나지 않고, 아들이 아침편지 안쓰냐는 소리에 일어났답니다. 오늘은 무슨 말을 쓸까요...
머리맡에 어제 배운 <영시명시 다시읽기>책이 있군요. 어제는 영국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블레이크의 시를 듣고, 안젤리나 졸리가 나온 <툼 레이더>라는 영화에서의 대사도 듣고요.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학생의 맘으로 돌아가 영어와 영시를 공부하는 시간이 참 좋아요. 그냥 좋네요. 어제의 주제 <Innocence and experience>라는 상반구조를 동시에 배우는 느낌이지요.
영시의 성행기는 낭만주의 시대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 주자, 워즈워드, 키즈, 바이런 같은 시인들의 맨 앞줄에 서있는 시인이 윌리엄블레이크였답니다. 영어공부를 깊이있게 하지 않은 저는 이 시인이 낯설지만 조금이라도 제대로 영문학을 접한 사람은 반드시 알고 있을 시인이라고 말씀하셨죠.
검색어를 요약해보면, - 신비주의 시인이자 화가로서 시작(詩作)과 그림을 동시에 발표하면서 서구 문화의 전통을 벗어난 독창성·독자성을 매우 띤 작품〈순수의 노래 Songs of Innocence〉(1789)와 〈경험의 노래 Songs of Experience〉(1794)를 필두로 삽화를 넣은 일련의 서정시와 상징을 나타내는 서사시를 남겼다. 블레이크의 시는 워낙 상징적, 비유적, 계시적인 표현이 많아 낭만주의 시중에서도 가장 난해하고 어려운 작품으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연구하는 학자가 매우 적다. - 라고 써 있네요.
어제 강의 교수님께서는 이 시인의 시로 논문을 쓰신분이라 강의는 실감나게 2시간을 후르륵 지나가게 했답니다. 여러분도 검색창 한번 열어보시고요, 영화도 한번 보세요... 지난번 세익스피어 시가 나온 영화 몇편을 소개 받았는데, 매주 영시와 영화를 한꺼번에 보듬어 안고 들어오는 길이 참 부자 같습니다. 어느 학생이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로 논문을 썼다하면 영미권 사람들은 바로 이 시를 읋을정도록 유명한 시. 우리나라의 ‘국화옆에서’같이 대중화된 시. <The Tyger>를 들려드릴께요. 봄날의산책 모니카.
The Tyger - 윌리엄 블레이크 (William Blake, 1757년 ~ 1827년)
1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Could frame thy fearful symmetry?
2
In what distant deeps or skies
Burnt the fire of thine eyes?
On what wings dare he aspire?
What the hand dare seize the fire?
3
And what shoulder, and what art,
Could twist the sinews of thy heart?
And when thy heart began to beat,
What dread hand? and what dread feet?
4
What the hammer? what the chain?
In what furnace was thy brain?
What the anvil? what dread grasp
Dare its deadly terrors clasp?
5
When the stars threw down their spears,
And watered heaven with their tears,
Did he smile his work to see?
Did he who made the Lamb make thee?
6
Tyger! Tyger! burning bright
In the forests of the night,
What immortal hand or eye
Dare frame thy fearful symmetry?
<배운 퀴즈?>
시 속에는 두 신화의 주인공을 비유한 글이 있는데 누구일까요?? 검색하면 알수 있지요~~
<사진, 박세원문우, 3일전 내장산 단풍모습... 직접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