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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질녘 Apr 03. 2024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정민

시는 모양이 없는 그림이고, 그림은 소리가 없는 시라는 말도 있었다. 73쪽


시인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하지 않는다. 사물을 데려와서 사물이 대신 말하게 한다. 73쪽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뛰어난 화가는 그리지 않고서도 다 그린다. 훌륭한 시인은 말하지 않으면서 다 말한다. 좋은 독자는 화가가 감춰  둔 그림과 시인이 숨겨 둔 보물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잘 찾아낸다. 그러자면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79쪽


이 글을 읽으면서 나도 시인처럼 글을 쓰고 싶고 화가처럼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나는 시인처럼 글을 쓰지도 못했고 화가처럼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내게도 더 많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했다.


오늘도 글을 쓰는 것처럼 내일도 글을 쓸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읽은 것을 깨닫고 내일 잊지 않기 위해 다시 펼쳐본다. 내 글에도 향기가 나는지 나는 사람들이 읽고 있는 소리를 듣는 것 같다. 그 고마움 때문에 나는 글을 계속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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