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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현수 Nov 07. 2022

책 냄새가 그리운 날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책방골목 카페에 앉아

건물 사이로 비치는

푸른 하늘을 본다


언젠가 이 골목도

빛나던 시절이 있었다


다른 사람의

손때 묻은 흔적조차

힘든 날들엔

꿈을 꾸게 하는 뜨거움이 되었다


책을 사고팔며

배움의 열기로

활기차던  골목


책방에서 나는 냄새들은

고풍스럽고

온기가 있었다


이제는

레트로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자들의

명소가 되었지만


아직도 책 냄새가 그리운 사람들은

이곳에 와서

추억을 쓰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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