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현수 Dec 05. 2022

잊혀진다는 것

-김광석 「그날들」을 들으며

어디선가 매일 낡은 건물이 헐리고

새로운 건물이 들어선다

기억 속의 장소가 그리워

찾아보면

흔적조차 찾을 수 없네

오래된 나무가 있던 거리

따뜻한 색깔의 낡은 집들

어제까지 기억 속에 살아있던 장소였으나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 곳

이젠 기억 속에서 지워야만 하는가

그곳의 나무도 건물도

일상이 숨 쉬던 거리도

조용히 떠나보내야 하는가

잊혀짐은 생각보다 빠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잊혀짐도

이와 같지 않을까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ㅡ김광석 「그날들」 가사 일부분

작가의 이전글 책 냄새가 그리운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