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강의를 들으며

-「책은 도끼다」 박웅현 작가의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by 조현수

삶이 녹아든 작가의 강의를 들으며

그 깊이 속으로

하염없이 빠져든다

"살아있다는 그 놀라움과

존재한다는 그 황홀함에 취하여"

이 말만으로 눈앞이 흐려진다

마음속으로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다가

태양이 빛나기도 한다

누군가 질문을 하다 목이 메인다

청춘도 삶의 무게가 힘겨운가 보다

살아가는 일이

때로는 가시덤불 속에서 안간힘을 켜야 하고

늪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도 있겠지만

존재한다는 그 황홀함으로

흠뻑

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노래를 얻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