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박웅현 작가의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삶이 녹아든 작가의 강의를 들으며
그 깊이 속으로
하염없이 빠져든다
"살아있다는 그 놀라움과
존재한다는 그 황홀함에 취하여"
이 말만으로 눈앞이 흐려진다
마음속으로
파도가 치고
바람이 불다가
태양이 빛나기도 한다
누군가 질문을 하다 목이 메인다
청춘도 삶의 무게가 힘겨운가 보다
살아가는 일이
때로는 가시덤불 속에서 안간힘을 켜야 하고
늪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도 있겠지만
존재한다는 그 황홀함으로
흠뻑
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