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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Nov 20. 2024

PROLOGUE

[프롤로그_마음의 불을 켜는 순간]

오만해서 더욱 아팠고, 찬란했던 그 시절의 나에게 위로를,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를 또 다른 청춘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오만은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높이 들어 올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하죠.


그리고 때론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마치 나침반이 잘못된 방향을 안내하듯, 오만은 우리를 실수와 오판으로 이끌어 갑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오만으로 인한 실패와 좌절은 우리에게 귀중한 교훈을 주기도 하죠.


저는 제가 겪었던 오만이 제 삶에 미쳤던 것들에 대해 감정의 복잡한 면모를 한 번 이 에세이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오만은 우리의 내면에 숨어 있는 불안과 두려움의 그림자일 수도 있고, 우리를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성장의 씨앗이 될 수도 있죠. 그때는 알지 못해서, 때로는 알았기에 더욱 오만했던 찬란한 나의 시절에게.




우리는 함께 오만의 미로를 탐험하며, 그 속에서 자아성찰과 겸손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마음의 퍼즐을 맞추는 과정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고요. 경험과 깨달음이 모여 우리의 내면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만은 인간의 영혼에 피어나는 화려한 꽃과도 같습니다. 그 꽃잎은 찬란한 빛을 발하며 우리를 매혹시키지만, 그 뿌리는 때로는 우리의 마음 깊숙이 파고들어 겸손의 토양을 갉아먹죠.


우리는 오만이라는 미로를 걸어갑니다. 그 미로의 벽은 우리 자신의 그림자로 이루어져 있고, 각 전환점마다 우리는 자아와 마주칩니다. 때론 우리를 높이 들어 올려 세상을 내려다보게 하고, 때론 우리를 나락으로 떨어뜨려 겸손의 바닥을 체험하게도 하죠.


오만의 바다를 항해하는 우리는 때로는 폭풍우를 만나고, 때로는 고요한 물결 위를 떠다닙니다. 이 여정의 끝에서 어쩌면 오만과 겸손의 균형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타인과 세상을 존중하는 지혜를 얻게 될지 모른다는 기대감도 함께 말이죠.


이 글의 끝에서 모두 함께 오만이라는 거울 앞에서 서서, 그 거울은 우리의 모습을 비추지만 동시에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도 함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함과 나약함, 꿈과 두려움, 성공과 실패를 모두 담아 더 깊은 숲 속의 그 너머를 보고자 합니다. 더 깊이 있는 자아를 만나고,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제 모두 마음의 불을 켤 순간입니다.

오만했던 그때 나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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